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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80

16. 부처님의 일생! 팔상전(八相殿) 위대한 성인의 전기는 과장이 심합니다. 허구에 가깝습니다.그래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기 보다는 행간을 잘 읽어야 합니다.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그 어떤 단어를 사용해도 그분의 위대함을 표현할 수 없다 보니 부풀리다 못해 허구의 세계가 창조됩니다.  부처님은 어머니이신 마야부인이 흰 코끼리가 품에 안기는 꿈을 꾸고 임신하였으며, 무우수 가지를 잡고 옆구리로 출산을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일체개고 아당안지(一切皆苦 我當安之)’라고 선언하셨습니다.최고수준의 학문과 무술을 익힌 완벽한 삶에서도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로 출가를 하고 붓다가 되어 45년 설법을 하고 죽습니다.  오늘의 상식으로 보면 모친은 태몽을 꾸었고, 왕족으로 태어나서 .. 2024. 4. 4.
15. 메시아를 기다리는 미륵전(彌勒殿) 중생들이 살아가는 이 사바세계는 고통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이니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삶이 고통이요. 애별리고(愛別離苦)이니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하는 고통입니다. 원증회고(怨憎會苦)이니 미워하는 이를 만나야 하는 고통입니다. 구불득고(求不得苦)이니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니 고통입니다. 오음성고(五陰盛苦)이니 물질과 느낌과 생각과 의지와 인식(色受想行識)의 오온(五蘊)이 성성하니 이 또한 고통입니다. 현재의 삶이 고통으로 얼룩져 있으니 누군가(메시아)가 나타나서 구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구입니다. 그 누군가가 있었으니 불교에서는 미륵(범어로 마이트레야)입니다. 기독교는 예수이고, 무슬림은 무함마드이며, 유대교는 기다립니다. 미륵부처님은 56억 7천만 년이 .. 2024. 3. 26.
14. 아픈 이의 안식처! 약사전(藥師殿) 아픕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몸도 마음도! 몸이 아파 고통에 시달릴 때는 누구에게 이 몸을 의탁해야 합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울적할 때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합니까? 우리의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문제는 영원한 숙제였습니다. 심신의 병고에 시달리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약사여래불을 봉안한 전각을 약사전, 약왕전, 유리전, 유리광(보)전이라고 합니다. 약사전에는 손에 약합을 든 대의왕(大醫王) 약사불을 가운데 두고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협시하는 형태로 봉안됩니다. 약사불은 과거 약왕보살(藥王菩薩)로 수행할 때 중생들의 고단한 실상을 보면서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반드시 소멸시키겠다는 큰 원 즉 십이대원(十二大願)을 세워 정각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중생들이 약사여래의 이름을 부르면서 .. 2024. 3. 13.
13. 죽음 그 다음! 극락전(極樂殿) 태어나는 모든 생물은 죽습니다. 심지어 무생물도 변화합니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죽음 이후의 세계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궁금해 하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이고, 모르기 때문에 두렵습니다. ‘무상(無常)이니 영원하지 않고, ‘무아(無我)’이니 고나랄게 없다지만 죽음 앞에서 극락, 천당, 지옥, 윤회를 말하는 종교는 힘이 셉니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에도 윤회(輪回)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지만 부처님께서는 ‘갑돌이가 죽어서 다시 갑돌이로 태어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으신 걸로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스님들의 법문은 윤회와 극락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 아무개가 사후세계를 말하는 게 어리석음입니다. 그래서 사찰의 전각에 대해서만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네 현실의 삶은 너무나 힘들다 못해 불행하..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