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5 143. 충효와 권선징악을 노래한 회심곡(回心曲) 충효와 권선징악을 말하는 회심곡 하면 경기민요가 떠오릅니다.알아듣기 쉬운 한글 사설을 민요의 선율에 얹어 따라부르기 편하고 80년대까지 자주 듣던 상여소리에도 섞여 있어 귀에도 익숙합니다.특히, 김영임 선생께서 자주 불러 일반인들도 익숙한 가사입니다.회한의 회심곡(悔心曲)이라고도 하는 회심곡은 불교 노래입니다.회심곡의 사설은 승병장이기도 한 서산대사가 지었다고 전합니다. ‘모든 사람은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부모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이생에서 부처님을 믿고 선업을 지으면 극락으로 가고, 악업을 지으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더하여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는 가사는 왕권과 유교 윤리에 맞는 내용을 담고 있어 불교의 생존전략으로도 읽힙니다. 회심곡은 창으로, 고사염불로,.. 2026. 9. 19. 4. 전라감영과 전주부성 이야기 전주의 청춘들은 ‘객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풍패지관’(객사)이 4차선 도로가 지나는 요충지였기 때문입니다.풍패지관은 알았어도 전라감영과 전주부영은 잊혀진 이름입니다.풍패지관은 건물이 있지만 감영과 부영은 흔적도 없기 때문입니다.근래에 관광 자원으로 복원하고 있는 감영과 부영을 알아봅니다. 전라감영은 전라도와 제주도까지 관할하는 기관이었습니다.감영의 하위기관인 전주부영은 전주부를 관할하는 관서입니다.이들 관서는 조선 초부터 1896. 8. 4일 13도제(道制)가 시행되어 폐지될 때까지 약 500년간 존치된 행정관청이었습니다.전라감영에는 정문인 포정문, 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주거공간인 연신당과 내아, 관풍각, 전주부영 등 40여 채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라감영을 둘러싼 전주부성에 대한.. 2026. 9. 16. 142. 사찰음악과 춤! 범패(梵唄)와 작법(作法) 범패는 재(齋) 음악, 작법은 영산회상을 재현한 춤을 말합니다.범패를 하는 승려를 어산(漁山), 그중 스승격이 어장(漁匠)입니다.그런데 현장에서는 어산작법(漁山作法)이라고 하니 혼돈이 됩니다.음악과 춤이 함께 하듯이 범패와 작법은 뗄 수 없는 하나입니다.일부에서는 범패의식의 일부로 작법춤을 설명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범패와 작법은 따로국밥이 아닌 결합된 의식행사라고 보면 됩니다. 범패는 장단(長短)과 화성(和聲)이 없는 단조로운 음악으로 크게 안채비, 바깥채비, 화청(和靑)으로 구분합니다. 안채비는 재(齋)의식을 진행하는 법주가 부르는 일반 염불입니다.바깥채비는 어산(漁山·匠)이 장엄하게 부르는 경전과 진언입니다.화청은 어장이 징·북·목탁을 두드리면서 불보살의 공덕을 찬탄하고 재주(齋主)의 소원성취와 극.. 2026. 9. 12. 3. 전주의 후백제 유적이 특별한가? 인류의 조상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지 30만 년이랍니다.조상들은 먹거리를 따라 옮겨 다니는 이동과 채집 생활을 합니다.도구 사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자 일정한 곳에서 살고 싶어집니다.물이 잘 나왔으면, 추운 바람을 막아주어 쾌적한 곳이면 좋습니다.바람이 적게 불고 비와 눈이 적당히 내려 재해가 없었으면 합니다.무엇보다도 굶주리지 않게 먹거리를 얻기 쉬운 곳이었으면 합니다.소위 명당이라 불리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살기 좋은 곳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과거에는 터전을 빼앗고, 지키기 위해 죽이고 죽는 싸움을 합니다.싸움에 지면 승자의 노예가 되거나, 터전을 버리고 떠나야 합니다.히말라야나 알프스의 험한 산이 살기에 좋아 선택한 게 아닙니다.알프스, 히말라야, 텐샨, 힌두쿠시, 안데스.. 2026. 9. 9. 141. 빌어먹는 탁발(托鉢) 불교 수행자가 남에게서 음식을 빌어먹는 행위가 탁발입니다.걸식(乞食)·걸행(乞行) 등으로 표현되는 탁발은 발우(鉢盂)를 들고 마을을 다니면서 신도들이 주는 공양물을 받는 의식을 말합니다.시주(施主)와는 반대되는 개념입니다.시주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식량이나 재물을 수행자에게 제공하는 행위인데 반해 탁발은 시주를 구하는 수행자의 행위입니다. 고대 인도 수행자들은 사의지(四依止) 즉 탁발, 수하좌, 분소의, 부란약을 실천하는 무소유의 삶을 살았습니다.탁발은 출가자가 경제활동에서 자유로운 무소유의 생활과 수행으로 아집과 아만을 버리고, 보시자의 복덕을 키워준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구걸을 의미하는 동냥은 동령(動鈴)에서 온 말입니다.스님들은 탁발을 알리기 위해 요령을 흔들거나 목탁을 칩니다.요령을 흔든다는 .. 2026. 9. 5. 2. 전주가 궁금하다? 기록된 사실만이 역사인가? 기록은 진실한가?유식(唯識)은 마음작용이니 인식되지 않은 역사는 역사가 아닌가?전주시가 홈페이지에 적시한 전주의 역사를 알아봅니다. 전주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유물이 발견됩니다.구석기는 송천동 사근 유적, 효자동 봉곡 유적이 있습니다. 마한·백제시대에는 전주에 관한 기록이 특별히 발견되지 않습니다.지역 세력가인 견훤이 900년 전주를 중심으로 후백제를 세웁니다.그 흔적은 전주 승암산에서 기린봉에 이르는 구릉에서 나왔습니다. 고려 성종 때(983년) 12목 체제에서 전주목이 설치됩니다.현종(1018년) 때 5도 양계제로 전주와 나주를 전라도라 칭합니다.조선시대 들어 전주이씨의 관향인 전주는 제대로 대접을 받습니다. 태종은 전주에 경기전을 지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합니다... 2026. 9. 2. 이전 1 2 3 4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