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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조형물에 신성을! 점안의식(點眼儀式) 각종 그림이나 조각상은 어느 곳에 있던 하나의 예술품입니다.그에 비해 사찰의 불화나 불상은 예술품이 아닌 예경 대상입니다.예술작품과 예경의 대상을 나누는 지점은 점안의식 여부입니다.나무나 돌·종이에 조각되고 그려진 예술품은 점안의식을 시행한 후 비로소 단순 예술품에서 종교성을 지닌 신앙대상물로 변화됩니다. 개안식(開眼式)이라고도 하는 점안식(點眼式)은 불상·불화·석탑·만다라 등을 새로 조성하거나 개수하였을 때 행하는 의식입니다.이는 불화나 불상을 조성한 후 서원을 발현하는 절차입니다.점안식은 불상·시왕상·사천왕상·탑·불화와 가사까지 다양합니다.물론 점안방식은 대상물의 종교적 기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점안식의 시작은 의식을 행하는 도량을 정화하며 시작됩니다.점안은 증명법사가 해당 불상이나 불화.. 2026. 8. 29.
어깃장 놓지 맙시다 - 어깃장!!!원래 어깃장은 건축용어입니다.문짝이 뒤틀리지 않도록 대각선으로 덧댄 굵은 나무가 어깃장입니다.근데 우리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무슨 일을 '순순히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말이나 행동'이 어깃장입니다.자주 쓰는 말은 아니지만..... 실제 사용할 때는 '어깃장 놓는다.'합니다.- 세상 일이란 게 지어진 이름대로만 가는 게 아닙니다.원래는 문을 튼튼하게 하는 보강재입니다만 소위 뽄때가 안 납니다.튼튼한 거는 좋지만 모양새가 아니었으니 어느날 부터 부정을 탑니다.요즘 들어서는 아예 '고의로 훼방을 놓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고매하다 알려진 자들이 어깃장 놓는 행동을 서슴치 않습니다.정치하는 이들은 한 번 쯤 손 봐주고 싶은 미운 놈들이 있을 겁니다.특히 자신들의 앞 길을 막는 놈이라고 생각되.. 2026. 8. 28.
1. 전주! 왕도에서 감영, 동학 집강소로. 전주는 1천여 년 전에는 ‘후백제의 왕도(王都)’ 였습니다.조선시대 들어 호남(전라남북도, 제주도)의 수부(首府)가 됩니다.경기전과 조경묘를 지어 태조의 어진과 시조의 위패를 봉안합니다.위봉산성을 쌓으면서 하는 말이 어진과 위패의 피난처로 쓴답니다.임진왜란을 당해 태조 어진은 내장산과 묘향산에서 난을 피합니다. 1895년 갑오년에는 동학농민군이 전주를 점령합니다.동학농민군은 왕실을 모욕하거나 왕조를 뒤엎을 생각은 없습니다.그런데 겁에 질린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위봉산성으로 피신합니다.외적의 침략이 아니라 자신의 성난 백성들을 피해 피난을 갑니다.5백 년간 찾지 못하던 이씨家 시조의 천하복지 지석이 발견됩니다.망국의 혼군(昏君) 고종은 1899년 지석 위에 조경단을 쌓습니다. 1892년 10월 동학도들.. 2026. 8. 26.
139. 진리를 표현하는 다양한 손! 수인(手印) 수인은 불상이 취한 손의 모양이니 손도장이라고 합니다.불모들은 불상의 표정이나, 옷차림, 자세만으로 광대무변한 우주의 진리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이에 불상의 손 모양을 변화하여 진리의 세계를 표현하게 됩니다.지권인, 합장인, 선정인, 법계정인, 항마촉지인, 미타정인, 천지인, 전법륜인, 시무외인, 여원인, 약기인 등이 만들어진 이유입니다. 비로자나불의 지권인(智拳印)은 깨달음의 오른손이 미혹의 왼손 검지를 감싸고, 오른손 엄지로 왼손 검지의 끝을 덮는 형태입니다.오른손과 왼손의 위치가 바뀌거나 깍지를 끼기도 하지만 부처님과 중생이 둘이 아닌 하나의 세계임을 나타내는 수인입니다. 합장인(合掌印)은 두 손바닥을 맞대는 형태를 말합니다.합장인은 은밀한 수행자의 신·구·의 3업이 부처님의.. 2026. 8. 22.
34-마. 모악산의 또 다른 길목 달성사와 금곡사 중인동 주차장에서 도계마을로 오르면 편백나무 숲이 웅장합니다.작은 다리가 놓인 도랑을 건너 오른쪽에 달성사를 만나게 됩니다.달성사는 개인사찰로 창건시기 등의 알려질 만한 서사가 없습니다.비탈진 경내에 들어서면 특이하게 3층 관을 쓴 미륵불이 보입니다.관 위에 다시 상륜장식을 올렸으니 전체적으로 상부가 둔중합니다.주 전각은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이 있지만 특별하지는 않습니다.이는 6. 25동란으로 모악산 사찰중 금산사, 귀신사, 대원사의 일부전각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된 후 다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다소 빛나지 않아도 모악이 품은 사찰 달성사입니다. 달성사를 지나 계곡길을 500여m 오르면 금곡사입니다.아담한 일주문에 모악산 금곡사(母岳山金谷寺)란 편액을 답니다.때묻지 않은 미륵입상이 시무외여원인을.. 2026. 8. 19.
138. 불교인의 우의를 다지는 불교기(旗) 사찰에는 외형적으로 불교를 나타내는 몇 가지 표식이 있습니다.그중 삼법인이나 卍자가 대표적이지만 불교기는 다소 생소합니다.한국불교에서는 한때 ‘卍’ 자를 불교기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요즘 불교기를 자주 볼 수 있음에도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그러다 보니 불교 행사장에서 불교기가 거꾸로 달리기도 합니다. 불교기는 1882년 불교도인 영국인 올코트가 만들었습니다.1950년 스리랑카 콜롬보에 모인 세계 불교인들은 교리상의 통일과 우의를 다지는 세계불교도우의회(佛敎徒友宜會)를 결성합니다.1954년 버마 양곤에서 열린 우의회에서는 올코트 대령이 디자인한 상징물을 불교기로 확정하여 세계 불교인들이 사용하게 됩니다.우리나라에서는 1966년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불교기로 확정합니다. 1956년 네팔 카트만두 우의.. 2026.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