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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80

40. 자비의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 불교는 자비(慈悲)라고 하는데 그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자비는 범어로 ‘사랑하는 마음’을 의미하는 마이트리(maitri 慈)와 ‘불쌍하게 여김’을 뜻하는 카루나(karuna 悲)가 합쳐진 말입니다.사랑하는 마음과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을 합하여 자비라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입니다.범어로는 ‘아바로기데스바라(Avalokitesvara)’로 관세음(觀世音), 광세음(光世音), 관자재(觀自在)보살이라고도 합니다.관세음보살보문품에는 ‘대자대비의 보살’로 나오는데 이는 어려움을 당해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나타나서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관세음보살상은 관음신앙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데 ‘보관에 아미타 화불(化佛)을 새기고, 왼손에 감로수병, 오른손에는 연꽃을.. 2024. 9. 14.
39. 동방 유리정토 약사불상(藥師佛像) 무릇 태어남은 늙음과 병듦과 죽음이라는 여정의 시작입니다.질병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의 현실적인 이익에 부합하여 대승불교의 의사 즉 의왕(醫王)으로 출현한 부처님이 바로 약사여래불입니다.  현실적 이익을 내세우는 신앙체계는 대중을 유혹하는 방편으로는 손쉬운 면이 있지만 자칫 종교의 본질을 왜곡할 우려가 있습니다.그럼에도 대승불교에서 현세적 이익을 앞세우는 약사여래불이 출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사성제와 팔정도는 깨달음과 전법교화를 향한 진리의 방편입니다.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은 보살 수행자의 길입니다.다만 질병에 시달리는 중생들은 논리보다 당장 치료약을 원합니다.동방 정유리(淨瑠璃) 세계의 약사여래불은 심신이 아픈 중생들에게 치료약을 주고 재앙을 소멸시키는 현실적 방편불(方便佛)입.. 2024. 9. 7.
38. 서방정토 아미타불상(阿彌陀佛像) 아미타는 각각 무한 수명과 무한 광명을 뜻하는 범어 아미타유스(amitayus)와 아미타브하(amitabhas)에서 음사한 단어입니다.이를 음역하니 아미타(阿彌陀)요, 의역하니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의 이름을 갖게 된 부처님이십니다.전각의 이름은 극락보전, 무량수전, 미타전, 수광전이라고 합니다.  아미타불은 세자재왕불이 법장(法藏)이라는 보살로 있었을 때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구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오랜시간 수행을 한 결과로 깨달음을 이룬 서원의 부처님입니다.법장 비구가 세운 48가지 서원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단 10번의 염불로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서원합니다. - 중생들이 임종할 때에 아미타불이 나타나기를 서원합니다. - 염불하는 모든 중생이 극락에 왕생하기를 서원합니다.. 2024. 8. 31.
37.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상(釋迦牟尼佛像) 석가모니부처님은 기원전 624년 경 지금은 네팔에 속하는 인도 북부 카필라국의 왕자(고타마 싯달타)로 태어났습니다.모처럼 성문 밖으로 나온 싯달타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자연계와 늙고 병들어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무상을 절감하게 됩니다.이에 출가하여 6년 고행 끝에 고행을 버리고 진리를 성취합니다.이후 45년 동안 인도 각지를 유행하면서 깨달은 진리를 전파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어 불교라는 종교를 있게 한 인물입니다.  그가 80세 되던 기원전 544년 열반(涅槃)에 듭니다.상수제자 마하가섭의 주도로 아라한 500명이 칠엽굴에 모입니다.수행비서 아난존자가 8만 4천 설법을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정리(結集)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해지게 됩니다.출가자들이 불경연구에 몰두하니 논..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