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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111

71. 부처님의 일생 팔상도(八相圖) 석가모니부처님의 삶은 극적인 장면의 연속입니다.불교에서 부처님의 삶 하나하나가 가르침이고 신앙의 대상입니다.부처님에 관한 이야기는 근본불교 시기부터 관심의 대상으로 회화, 조각의 주제가 되어 풍성한 작품을 만드는 토양이 되었습니다.부파불교 시기에는 전생이야기가 더해져 불교미술이 다양화합니다.석가모니부처님의 입태(入胎)와 탄생, 성장과 출가, 고행(苦行)과 정각(正覺), 전법(傳法)과 열반(涅槃)까지 하나하나가 극적입니다.부처님 열반 직후에는 탄생, 득도, 설법, 열반의 네 장면을 표현한 정도였으나, 중국에서 현재의 여덟 장면으로 변화합니다. 팔상도는 화폭마다 주제를 적어놓아 이해하기 쉽습니다.여덟 폭의 그림 마다는 다시 4~5개의 장면으로 묘사됩니다. 팔상도 역시 화승이나 기타의견에 따라 다소간의 변화.. 2025. 4. 18.
70. 공양간 총괄 조왕탱화(竈王幁畵)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밥은 생명입니다.사찰에서 밥 짓는 부엌을 굳이 공양간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공양은 우리 모두 알다시피 부처님을 공경하는 행위를 말합니다.물론 매일매일 먹는 행위가 부처님 공경만큼 중요하니 공양입니다.  공양간 즉 부엌은 생명의 원천인 불과 물을 다루는 공간입니다.불과 물은 상극이지만 상극이 만나 상생의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부엌을 주재하는 신을 우리는 조왕신(竈王神)으로 불렀습니다.지역에 따라서는 부뚜막에 물을 담은 보시기(종지)를 놓았습니다.조왕신에게 물을 바치는 이런 행위는 화재 위험을 줄이면서도 물과 불의 조화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조왕각시 또는 조왕할망으로 불리는 이 종지는 집안을 보호합니다. 이러한 조왕신은 부엌의 불씨를 숭앙하면서 .. 2025. 4. 12.
69. 무속인이 주로 모시는 제석탱화(帝釋幁畵) 아시다시피 제석천은 원래 인도의 신이었습니다.법화경 서품에서 제석환인으로 불리는 도리천의 주인입니다.제석천은 불법에 귀의하여 불법수호에 앞장서는 신입니다.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전해지는 하늘의 임금이기도 합니다.음역하여 ‘석가제환인다라’이며, 줄여서 석제환인·석가제파, 천제석, 천주, 인다라 등의 이름으로 부르니 자료마다 다르게 등장합니다.  신중탱화에서 제석천은 범천왕 등 다른 신들과 함께 등장합니다.제석천왕은 조선 중기 이후부터는 독립만세를 외치기 시작합니다,많은 민중들이 제석천의 분리독립을 인정하고 지지하니 제석탱화를 모시는 신앙으로 발전합니다.우리 민간신앙에서 숭앙하는 옥황상제가 사찰의 제석천입니다.  제석탱화는 중앙에 제석천이 주인공이 되고 좌우에는 바수루나와 이사나 천자가 협시하는데 특이하.. 2025. 4. 4.
68. 누구나 깨치면 부처! 나한탱화(羅漢幁畵) 아라한을 그린 나한탱화는 나한전, 응진전에 봉안됩니다.나한신앙은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음을 내세우는 선종이 부흥하면서 덩달아 유행합니다.따라서 나한상은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종의 스님들이 모델입니다.깨달음에 이른 나한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자유자재함입니다.앉거나, 서거나, 돌아앉아서 등을 긁거나, 장난을 치는 천진난만한 모습이니 낯설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나한은 16나한, 18나한, 500나한으로 다양하게 분화되었습니다.  상좌부 불교 스님들은 아라한이 되는 게 최고의 목표입니다.상좌부 불교는 나한상을 모시는 등 별도로 신앙하지는 않습니다.  금강경 제 9 밀상무상분은 수행의 단계를 말합니다. 첫 단계인 수다원은 팔리어 소다판나(sotāpanna)를 음역한 말로 깨달음의 흐름(預流).. 2025.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