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이렇게 많은 부처가? 천불전(千佛殿)
불교는 석가모니, 기독교는 예수, 이슬람은 마호메트 등 종교별 교주는 한 분인 걸로 알았는데 사찰에 와보니 부처님이 많습니다.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이 있으며, 비바시·시기·비사부·구류손·구나함모니·가섭 등의 과거불이 있는데 이게 끝이 아니고 천불, 삼천불, 만불이 있습니다. 교리를 정리한 경전도 개신교는 66권, 천주교는 72권, 이슬람교의 꾸란처럼 단순하지 않고 8만 4천 법문이 있다는데 놀라곤 합니다. 왜 이렇게 수많은 부처님을 봉안하게 되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본능적으로 또는 사회 분화에 따라 인간의 욕구가 다양해집니다. 다양한 욕구를 각자 필요에 따라 충족할 여러 부처님이 오십니다. 각자 과거·현재·미래의 부처가 모이니 천불이 되고 만불이 됩니다. 기독교..
2024. 4. 22.
18. 많고 많은 불제자를 모신 나한전
사찰에서는 아침저녁 불전에서 ‘영산에서 부촉받은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천이백아라한과 무량성중’에게 예경을 드립니다. 이들 석가모니부처님 제자들을 모신 전각이 나한전(羅漢殿)입니다. 나한들은 자유스러운 몸짓과 웃고, 고뇌하고, 졸고, 등을 긁으며, 때로는 딴청을 부리는 그야말로 자유자재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오백나한은 복덕을 주고,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선남선녀들은 무작위 위치에서 자신의 나이만큼 나한을 세어 마지막으로 지목된 나한이 연인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방불교는 남방불교를 ‘개인의 성불만을 추구’하는 소승불교라고 낮게 보는 입장 이었지만 나한신앙은 대단히 성행하였습니다. 이는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라는 선불교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선사들의 승..
202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