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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

윤회! 돌고 도는가?

by 혜림의 혜림헌 2024. 4. 15.

절에 다닌다고 하니 대뜸 '윤회를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럴때 참 난감합니다.       그렇지만 명쾌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난 적어도 홍길동이 홍길동으로 태어난는 의미의 윤회는 믿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진리의 문제가 아니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말입니다.

즉 각 개개인이 믿으면 있고 믿지 않으면 없다는 말입니다.

어떤 스님들은 수많은 불교 경전에 윤회가 나와 있으니 윤회를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이럴때면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바이블 무오류설이 생각납니다.

모순 투성이의 기독경을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다고 주장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불경도 마찬가지입니다. 

팔만사천의 경전이 있다는데 모순되는 부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팔만사천의 경전 모두가 부처님께서 직접 설한 내용을 기록했다는 보장도 없지 말입니다.

더우기 경전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문자로 기록되기까지 수백년이 흘렀으니 말해 무얼합니까??

물론 경전의 모순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행간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흥분을 가라 않히고 우선 종교와 신앙을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교는 가르침이고 신앙은 믿음입니다만 이를 구분하기가 애매하여 걍 통으로 사용합니다.

믿음인 신앙의 영역에서는 현실과 모순되는 수많은 현상들이 용인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종교라는 가르침의 영역 또는 진리의 영역에서는 좀 더 솔직해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주와 인류의 기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태양계인 우주는 약 150억년 전 쯤에 생성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생명의 기원이 되는 단백질은 46억년 뭐 그때쯤 생성되었다고 하구요,

단백질은 수많은 생물의 근원이 되는데 다시 동식물의 수많은 종이 생겨나지요.

인간이라는 종은 약 20만년 전 쯤에 출현했다고 하구요.

현생인류라는 호모 사피앤스는 15만년 전 쯤에 출현했다고 합니다.

물론 호모 사피앤스 이전에 크로마뇽인이 같이 살았는데 어느때인가 멸종했다고 합니다.

소위 문명이라는 지금 생각해 보면 지극히 원시적인 구석기시대가 1만년 전쯤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요거이 현재까지 과학의 힘으로 밝혀낸 팩트입니다.

 

여기에서 잠깐 쉬어봅니다.

아침이면 해가 뜨고 저녁이면 해가 집니다.  맞는 말입니까?   절대로 틀린 말입니다.

해는 뜨지도 않고 지지도 않습니다.

지구가 23.5˚쯤 기울어진 채 혼자 돌고 있으니 자전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구는 1년에 365번을 자전하면서 태양을 한바퀴 돌게 되는데 이를 공전이라고 합니다. 

즉 지구가 자기 혼자 돌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태양을 접하게 되면 낮입니다.

낮의 시작이 바로 해가 뜨는 모습입니다.

1월 1일 아침 동해의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행위가 엉터리라는 주장으로 꿈을 깨자는게 아닙니다. 

꿈은 꿈대로 간직하더라도 실상은 정확히 판단하는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

 

우주가 생성되듯이 소위 우리 인간을 비롯한 생물도 이렇게 생성되었다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물론 어떤 이가 1주일 동안 만들었다는 설은 믿음의 영역입니다.

생주이멸하고, 생로병사 하는게 우주와 생명의 이치입니다. 

죽고 난 이후의 몸뚱이는 지수화풍 4대로 흩어지게 됩니다.

컴퓨터에 전원이 끊기듯이 우리 몸에 자극이 사라지는게 죽음입니다.

컴퓨터에 영원히 전기가 공급될 수 없는게 죽음입니다.

홍길동이 죽어 다시 홍길동으로 태어난다는 윤회를 믿습니까?

믿음은 믿음의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