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많고 많은 불제자를 모신 나한전
사찰에서는 아침저녁 불전에서 ‘영산에서 부촉받은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천이백아라한과 무량성중’에게 예경을 드립니다. 이들 석가모니부처님 제자들을 모신 전각이 나한전(羅漢殿)입니다. 나한들은 자유스러운 몸짓과 웃고, 고뇌하고, 졸고, 등을 긁으며, 때로는 딴청을 부리는 그야말로 자유자재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오백나한은 복덕을 주고,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선남선녀들은 무작위 위치에서 자신의 나이만큼 나한을 세어 마지막으로 지목된 나한이 연인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방불교는 남방불교를 ‘개인의 성불만을 추구’하는 소승불교라고 낮게 보는 입장 이었지만 나한신앙은 대단히 성행하였습니다. 이는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라는 선불교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선사들의 승..
202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