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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많고 많은 불제자를 모신 나한전 사찰에서는 아침저녁 불전에서 ‘영산에서 부촉받은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천이백아라한과 무량성중’에게 예경을 드립니다. 이들 석가모니부처님 제자들을 모신 전각이 나한전(羅漢殿)입니다. 나한들은 자유스러운 몸짓과 웃고, 고뇌하고, 졸고, 등을 긁으며, 때로는 딴청을 부리는 그야말로 자유자재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오백나한은 복덕을 주고,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선남선녀들은 무작위 위치에서 자신의 나이만큼 나한을 세어 마지막으로 지목된 나한이 연인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방불교는 남방불교를 ‘개인의 성불만을 추구’하는 소승불교라고 낮게 보는 입장 이었지만 나한신앙은 대단히 성행하였습니다. 이는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라는 선불교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선사들의 승.. 2024. 4. 15.
윤회! 돌고 도는가? 절에 다닌다고 하니 대뜸 '윤회를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럴때 참 난감합니다. 그렇지만 명쾌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난 적어도 홍길동이 홍길동으로 태어난는 의미의 윤회는 믿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진리의 문제가 아니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말입니다. 즉 각 개개인이 믿으면 있고 믿지 않으면 없다는 말입니다. 어떤 스님들은 수많은 불교 경전에 윤회가 나와 있으니 윤회를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이럴때면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바이블 무오류설이 생각납니다. 모순 투성이의 기독경을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다고 주장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불경도 마찬가지입니다. 팔만사천의 경전이 있다는데 모순되는 부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팔만사천의 경전 모두가 부처님께서 직접 설한 내용.. 2024. 4. 15.
17. 내 소원을 관(觀)하는 관음전(觀音殿) 중생들은 ‘하고 싶은 말이 많고 누군가가 들어주기’를 원합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답답한 이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아무리 둘러보아도 하소연할 곳이 없고 들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이러한 중생들의 소리를 관(觀)하는 이가 관세음보살입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봉안한 전각을 관음전, 천수전 등으로 부르는데, 낙산사 등 관음전을 주불전으로 사용하는 사찰은 특별히 원통보전(圓通寶殿)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 관음전이 많이 세워진 까닭은 무엇일까요?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안락과 이익을 위해 1천의 방편과 신통력을 발휘하여 하소연을 들어주고, 환란에서 구해주는 능력보살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千手千眼)을 가졌습니다. 천 개의 눈은 중생들의 가지가지 형편을 살펴 상황을 판.. 2024. 4. 10.
16. 부처님의 일생! 팔상전(八相殿) 위대한 성인의 전기는 과장이 심합니다. 허구에 가깝습니다.그래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기 보다는 행간을 잘 읽어야 합니다.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그 어떤 단어를 사용해도 그분의 위대함을 표현할 수 없다 보니 부풀리다 못해 허구의 세계가 창조됩니다.  부처님은 어머니이신 마야부인이 흰 코끼리가 품에 안기는 꿈을 꾸고 임신하였으며, 무우수 가지를 잡고 옆구리로 출산을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일체개고 아당안지(一切皆苦 我當安之)’라고 선언하셨습니다.최고수준의 학문과 무술을 익힌 완벽한 삶에서도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로 출가를 하고 붓다가 되어 45년 설법을 하고 죽습니다.  오늘의 상식으로 보면 모친은 태몽을 꾸었고, 왕족으로 태어나서 .. 202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