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절집에도 사람이 산다. 요사(寮舍)
사찰에서 스님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요사(寮舍)라고 하는데 요사보다는 요사채라는 말이 더 익숙합니다.요사의 사(舍)에는 ‘채’의 뜻이 포함되어 있으니 요사가 맞습니다.역 앞을 ‘역전(驛前)’ 하면 되는데 굳이 ‘역전 앞’이라 해야 할까요? 사찰은 부처님께 예경 드리고, 경전을 학습·탐구하고, 수행하면서 신도들을 교화해야 하는 지극히 공적인 공간입니다.그러나, 사찰에서 생활하는 스님들이나 기타 대중들도 먹고, 자고, 쉬고, 배설하고, 생활하는 공간이 필요하니 이를 요사라고 합니다. 요사에는 승방(僧房)과 선방(禪房), 부엌, 곳간, 수각(水閣), 식당, 해우소까지를 망라하여 다양한 공간이 포함됩니다. 승방은 스님들이 생활하는 방을 말합니다.우선 방장이나 조실 등 대덕스님이 머무르는 곳은 염화실(拈花室),..
202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