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찰의 입지와 전각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닦고, 지키고, 널리 폄으로써 개인의 해탈을 도모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곳입니다 부처님 당시 출가 수행자들은 걸식하고(托鉢), 재활용 옷을 입고 (糞掃衣), 나무 밑에서 생활하고(樹下坐), 발효약으로 병을 고치는 (腐爛藥), 사의지(四依止)를 기본으로 생활하였습니다. 즉 일정한 주거 없이 유랑수행하는 청정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우기(雨期)는 폭우가 잦고, 고온다습하여 출가자의 유랑수행에 큰 장애가 되었습니다. 기어 나온 벌레를 죽이게 되는 불가피한 살생, 오염된 물은 위생을 위협하고, 금품과 생명을 노리는 도적 떼까지 유랑을 방해합니다. 우기에 한 곳에서 수행하는 우안거(雨安居) 제도가 도입됩니다. 우안거를 위해 만들어진 간이 시설이 바로..
2024.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