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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43. 실천의 보현보살상(普賢菩薩像)

by 혜림의 혜림헌 2024. 10. 5.

자비(慈悲)와 지혜(智慧)는 실천이 뒤를 따라야 합니다.

자비와 지혜가 마음속에만 있다면 그것은 그저 마음일 뿐입니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로또복권 당첨을 간절히 원했어도 로또 복권을 사지 않았다.’면 복권에 당첨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로또복권을 사서 잘 간직하는 행원보살이 바로 보현보살입니다.

 

현보살은 문수보살과 따로 떼어놓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불상이나 불화로 봉안될 때도 비로자나불이나 석가모니불의 좌우에 문수보살과 함께 협시하는 등 문수와 보현은 영원한 친구입니다.

보현보살은 독존상으로 봉안되는 예가 거의 없습니다.

완주 송광사 금강문에는 코끼리 위에 보현보살이 앉아 있습니다.

물론 반대편에는 사자 위에 문수보살이 앉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을 말했습니다.

양심은 지혜이고 행동은 실천이니 이는 두 수레바퀴와 같습니다.

어느 한쪽이 없다면 수레바퀴는 굴러갈 수 없습니다.

 

보현보살은 흰 코끼리를 타고 있거나 연화대에 앉아 있습니다.

예전부터 보현보살은 주로 코끼리를 탄 형상으로 봉안되니, 연화대 위에 앉은 모습은 밀교(密敎) 계통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화엄경에는 보현보살이 비로자나불 회상에서 보살행을 닦았으며, 구도자들에게 법계(法界)를 열어주는 화엄경의 설법자로 나옵니다.

설법자 보현보살이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원이 보현행원입니다.

이를 열거하면

부처님 예경하고(禮敬諸佛) 우러러 찬탄하고(稱讚如來)

부처님 공양하며(廣修供養) 업장을 참회하고(懺悔業障)

공덕을 기뻐하며(隨喜功德) 귀한법문 청하고(請轉法輪)

부처오기 청하고(請佛住世) 불법을 항상배워(常隨佛學)

중생에 순응하며(恒順衆生) 두루두루 회향함(普皆迴向)

 

보현보살의 본원을 실천하여 중생들을 이롭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