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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산 사

33. 심원암 삼층석탑

by 혜림의 혜림헌 2026. 7. 14.

모악산 정상을 향해 계곡을 따라가면 심원암 안내판이 나옵니다.

심원암(深源庵)은 수행하기 좋은 산내암자로서 화려함은 없습니다.

심원암에서 모악산 정상을 향해 다시 10여 분 오르면 보물 제29호심원암 삼층석탑이 우뚝합니다.

고려시대 탑으로 1963121일 보물로 지정 되었습니다.

 

삼층석탑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강 삼층석탑이라 불렸습니다.

북강(北疆)은 북쪽 언덕을 뜻하니 심원암 북쪽에 있는 탑을 이르는 말이었는데, 북강보다는 심원암으로 탑의 소속을 명확히 합니다.

 

탑은 넓지 않은 터에 다소 높직한 2층의 기단 위에 서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느낌은 다소 왜소하고 길쭉하여 안정감보다 날렵함이 두드러지니 이는 탑신과 경사진 지붕돌 낙수면에서 확인이 됩니다.

지붕돌은 장식이 없는 넓적돌에 처마의 양끝들림(轉角)이 부드럽고 완만하게 이어져 고려 탑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탑의 1-2층 기단부와 1층 몸돌은 여러 개의 돌을 조립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2층 이상부터는 통돌에 우주를 새겨 통일신라시대 탑의 일반적인 양식으로 탑의 건립시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상륜부는 노반을 제외하고 사라져 아쉬움이 큽니다.

깊은 산중에 우뚝 서 있는 탑을 만나는 일은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탑을 지키는 소나무와 참나무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