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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지리산 서암 글구 백장암

by 혜림의 혜림헌 2015. 6. 16.

 

- 웬지 신비스러운 기운이 돌지 않나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내걸은 연등이 정오의 햇빛을 강하게 받아 그림자를 만들었습니다.

 지리산 서암정사의 모습입니다.

 

 

- 서암정사 입구에 세워놓은 글귀입니다.

 뭐 대충 보니 백천강하만계류(百川江河萬溪流), 동귀대해일미수(同歸大海一味水)

 뒤쪽에는      삼라만상각별색(森羅萬象各別色), 환원원래동근생(環原元來同根生)

 풀이하먼  백천의 강물과 만갈래의 시냇물이 흘러 큰 바다로 돌아가니 걍 한가지 물맛이로세

              삼라만상이 각각의 모양을 가져(다른 줄 알지만), 근원으로 돌아가니 그 뿌리가 하나로세. 

 사실 내가 옳다, 네가 옳다 따지고, 너 잘났다, 나 잘났다 하지만 뭐 그렇다는 야그입니다.

 

 

- 서암정사 입구입니다.

 마하대법웡이 삼천계를 조어(낚는다)한다는 글귀가 있군요.

 그 옆으로는 사천왕이 서암정사를 위호하고 있구요.

 

 

-대방광문 즉 석문을 지나야 서암임다.

 

 

- 대웅전 옆 산목련

 

 

- 바위 위에 자리한 석탑!!

 

 

- 금색단청을 한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 대웅전 궁창의 귀면

 

 

- 대웅전 처마의 곡선과 단청

 참 단청은 기법상으로 단순한 긋기단청, 다소 장식한 모로단청, 화려한 금단청으로 구분하는데요.......

 천체적으로 황금색을 띈 단청은 화려하기 그지 없답니다.

 부처님 세상이 이처럼 화려한 것인지는??

 

 

- 대웅전 뒤 현판에는 진공묘유(眞空妙有) 네 글자가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세상을 공(空)하다고 합니다.   비었다니?? 없다니??

 우리가 살고 있고, 삼라만상이 존재하고, 그렇구 그렇습니다. 근데 공이라니?? 말이 안되쥬??

 스님들이 공공공(空空空) 하니까 세상이 허무해 지는 거예요.... 그것이 아니라 해도 믿지 않구요.

 그래서 멋있는 말을 생각해냅니다..... 참으로 비었지만 묘하게도 있다(有)......... 

 비었다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생각해 보니 항상하지 않고 나랄 것이 없다??

 불교에서의 공은 비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하지 않다는 것, 나라고 할 것이 없다는 것!!이 공이라는 것이지요.  

 

 

- 아마 팔상도 인 것 같군요..

 도솔천 하강, 룸비니 탄생, 사문유관, 유성출가, 설산수도, 수하항마, 녹원전법, 쌍림열반의 모습이죠?

 

 

- 대웅전 문의 꽃장식임다.  걍 꽃살??

 

 

- 대웅전 현판과 모셔진 석가모니부처님!!

 

 

- 서암을 유명케 한 굴 법당 전경

 

 

- 사실 서암은 역사가 오랜 것도 아니고, 문화재적 가치가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만,

 오늘도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이유는 법화경과 화엄경을 여러번 사경하신 원응스님의 원력!!

 모르시는 분들은 엥 ?뭐 그 정도 갖구? 하시겠죠!!! 경전 몇 번 쓰신게 대단하냐고????

 그러나 법화경 7만여자, 화엄경 60만여자 하면 실감이 안나쥬??

 화엄경 60만자를 쓰는 데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그 길이만 1킬로미터 이상 된답니다.

 함부로 평 할 것은 아닌 것 같군요.

 서암정사 곁에는 큰집 절 벽송사가 있습니다.

 뭐 6.25때는 빨치산 의무대로, 사령부로 사용하기도 했다구.......

 같이 둘러보심이.......

 

- 서암정사를 나와 간 만에 백장암엘 들렀습니다.

 백장선원 집 한 채 있을 때 들렀으니 10여년도 더 됩니다.

 뭐 지금은 대웅전도 번듯하게 건립되고 하였지만 걍 탑과 석등만 봅니다.

 다만 너무나 유명하고 관련 글들이 넘쳐나기에 걍 사진만 보여드립니다.

 

 

- 조금만 덧붙이면 석탑과 석등은 그 조각수법이 섬세하고 화려합니다.

 멀리서 보시고 또한, 가까이서 감상하시면 좋을 듯.......

 

       혜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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