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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올라

연석산 눈꽃산행(2012.12.8)

by 혜림의 혜림헌 2012. 12. 10.

 

-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산악회에서 12월 8일 연석산을 가기로 했다.

 근데 고르지 못한 날씨와 각각의 사정으로 미루고 번개산행으로 대신한다.

 번개산행의 주축은 완산체육팀!!!!

 총 7명이 산행에 참여한다.   홍이점!!(연희, 유아)

 

- 빙판길을 뚫고 도착한 곳은 연석산 연석사 앞!!!

 09시에 사무실을 출발하여 10:30분이 지난다.

 

- 저 멀리 가마득히 보이는 눈 덮인 봉우리가 바로 연석산이다.

 여기를 오를 것이다.

 연석이란 벼룻돌이란 말이 있는데....

 바위가 많고 너덜지대가 많고 어찌되었든 쉽지 않은 산이다.

 해발은 926여미터!!!!!!!

 

- 눈보라치는 산행이 쉬울리 없다.. 그러나 고고..

 

-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홍이점 아짐시덜..

 

- 단풍나무가 미처 옷을 벗지 못하고 축 늘어졌다.

 자고로 버려야 얻을 수 있는 법...

 쌀 한줌을 움켜쥔 손으로는 황금을 잡을 수 없나니.......

 

- 잠깐의 휴식속에 찰칵!!

 근데 다들 멋지십니다.

 

- 다시 이어지는 설경!!

 

- 30센티 이상 내린 눈이 길을 더디게만 한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유명한 서산대사님의 시다.

 풀이하거니

 눈 덮인 길을 갈제 발걸음을 어지럽히지 마라.

 오늘 그대가 가는 길은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리니.......

 이정표 없는 길을 걷고 또 걷는다.

 

- 드뎌 연석산이다.

 정상이라는 말을 굳이 쓰지 않는다.

 

- 얼기설기 바람막이를 치고 취사에 돌입????

 산에 대한 예의는 아닐 수 있지만 불고기를 익히고 라면을 끓이고 소주 한잔에.......

 피로를 잊고 나를 잊고 너를 잊는다.

 

- 당초 오늘 산행의 종착지는 운장산이었는데.....

 운장산 가는 길목인 만항재에 구름이 아스라하다.

 이해가 안될 것 같아서 자료사진을 덧붙인다.

 아래 초겨울에 찍은 사진을 참조하시라...

 멀리 운장산의 모습을.......

 

- 눈보라가 앞을 가려.......

 

- 하산길....

 인생역정이 바로 오르막과 내리막이다.

 

- 눈을 한웅큼 이고 있는 골참나무.....

 

- 벽암(碧巖) 바위에 낀 이끼다.

 

-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고드름..

 

- 하산길이 멀지 않음을 알리는 이정표!!

 

- 하산하니 어언 16시30분!! 여섯시간에 걸친 산행이 끝났다.

 그러나 추웠다.. 

 그래서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준비들이 철저하야...

 큰 어려움은 없었던 산행!!

 다만 먹을거리를 너무 장만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것도 경험이니.....

 허나 먹거리가 없었으면 무슨 재미???

 다들 수고하셨수.....

                      혜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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