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개울에 발을 담그고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처님 마음을 알아야 하고

부처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 하며,

또한 부처님의 절제된 행동을 배워야 합니다.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처님의 마음을 선이라 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경이라 하며

부처님의 바른 행동거지를 율이라 하기도 합니다.

 

절집에는 참선공부하는 선원과, 경전공부하는 강원, 계율을 공부하는 율원 등이

있는데요 스님을 수행자라 부르는 이유가 바로 평생을 공부하면서 사시기 때문입니다.

 

절집은 그 규모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경우 총림이 있고, 교구 본사가 있으며, 말사 내지는 암자가 있습니다.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절을 총림이라 하는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해인총림, 영축총림, 조계총림, 고불총림, 덕숭총림 등 5대 총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총림의 최고 어른은 누구일까요 ??

방장스님이십니다.

방장이라 ??  교도소에서 듣던 말이 아닌가요 ?

 

선원을 대표하는 어른을 조실스님이라 하고

강원은 강주스님, 율원은 율주스님이 계십니다.

 

7월 가람순례를 떠납니다.

가는 곳은 화개장터로 유명한 하동 쌍계사입니다.

  

남는 것은 사진뿐...... 휴게소에서 찰칵 ?

삼신산 쌍계사 일주문입니다.

삼신산은 금강산, 지리산, 한라산을 일컬어 하는 말입니다만,

일주문은 사바세계와 부처님 세계를 가르는 경계입니다.

하지만 문이로되 문이 없으니 사바세계와 부처님세계가 다르지 않다는 점도.......

 

주지스님께서 직접 사찰안내를 하십니다.

근데 주지스님께서 마이크를 잡으면 도끼자루 썩는 줄을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가지라도 더 알려 주실려고 애쓰신다는 다른 표현같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금강문입니다.

금강문에는 보통 금강역사가 계시는데요.

쌍계사 금강문에는 문수, 보현 두분 보살이 동자상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사자 등에 탄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구요,

코끼리 등에 탄 보현보살은 행원을 상징합니다.

지혜와 행원이 두루 구족되어야 한다는 말씀...... 

절집 곳곳에 심어진 수국입니다.

수국은 토질에 따라 그 색이 다르다니........

천왕문입니다.

도리천 가장 높은 곳 수미산에 제석천이 사는데요,

도리천 사방(지국천, 증장천, 광목천, 다문천)으로 각각 8대천중이 있습니다.  

따라서 도리천과 4 × 8천을 합하면 33천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의 우주관이 그렇다는 거지요.

사천왕중 지국천왕은 비파, 증장천왕은 칼, 광목천왕은 용, 다문천왕은 탑을 지물로 들고 있으니

쉽게 구분이 됩니다.

 

팔영루 앞에 자리한 팔각 구층탑입니다.

진감국사 탑비와 대웅전 전경입니다.

이 비석은 신라말 대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이 직접 글을 짓고 쓰기까지 하였답니다.

아담한 삼층석탑입니다.

고려시대 조성된 마애불입니다.

나무나, 돌을 깍아 부처침을 조성합니다.

또 그 일을 하시는 분을 불모(佛母)라 합니다.

그런데 불모들은 불상을 조각한다 하지않고

나무에, 혹은 돌속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서 모셔온다고 합니다.

그 정성을 아시는 지요......

8각 9층탑 앞에서신 보살님.......

시원한 은행나무 그늘에서 단체사진을.......

국사암 가는 길에 담소를.......

국사암에 오느는 행렬이 제법 깁니다.

ㄷ자 형태의 국사암 전경입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아궁이라 한컷.......

옛날 공양주 스님께서 밥을 태우기도 했다는 바로 그 공양간입니다.

지리산은 대지문수사리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그래서 문수신앙이 널리 퍼져있구요...  뒤로 문수전이 보입니다.

 

우리절 대표 미인 보살님.......

참나리가 꽃을.......

 

오랫만에 가져보는 참선시간은 사실 졸리웁고 다리만 아팠습니다만

연습이 잦으면 실습이 된다 했으니 매일 5분간만이라도 참선시간을 갖는다면

나를 찾는 훌륭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카페 환경이 불안하여 이번에도 다 날라가버렸습니다.

다시 올리려니 아무래도 그때의 감정이 같이 날라가서리.......

 

           불기 2551년 7월 17일 쌍계사를 다녀와서

                                혜림이 찍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