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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구경

99. 다시 듣고 싶은 소리 경쇠(경자)

by 혜림의 혜림헌 2025. 10. 31.

경쇠는 종처럼 생긴 법구로 경종이라고도 합니다.

운문사 등 일부 사찰에서 조석예불에 목탁에 앞서 사용합니다.

나무나 금속 막대로 두들겨 소리를 내도록 만든 소형 법구입니다.

요령과 달리 청아한 울림이 상당시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은 타구용 막대는 잃어버리기 쉬워 손잡이에 묶어 놓습니다.

 

경쇠 역시 오래전에 중국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사찰이나 도교사원, 사당의 종교 의식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이후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주요 악기로 자리매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들어 경쇠는 널리 사용되지 않다 보니 형태나 문양에서 요령처럼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생긴 모습은 요령과 비슷하지만 안에 추가 없습니다.

무늬가 없는 풍탁이나 요령을 떠올리면 어떨까 합니다.

혹여 운문사 새벽예불에 참여하게 된다면 청아한 경쇠 소리에 귀를 열어 보셨으면 합니다.

순천 송광사, 김천 청암사, 수원 봉녕사에서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