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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석굴암 유감

by 혜림의 혜림헌 2017. 10. 8.


- 경주 불국사 가는 길에 올리비아펜션이 있어요.

 1박에 15만냥 정도??


- 첫날 저녁은 근처 정육형식당에서 소고기로.......



- 10월 6일 아침 빗속을 뚫고 석굴암을 향합니다.

 석굴암 일주문입니다.

 토함산 석굴암이라 현판이 있구요.

 바로 옆에는 커다란 종루가 있어요.

 종루 이름은 불국대종이구요...... 편액을 쓴 이는 전주출신 현대 서예가인 강암 송성룡!!


- 석굴암 가는 길!!!

 비가 내리고 바람은 그럭저럭.......




- 석굴암 도착!!


- 석굴암 돌부재들입니다.

 쓰고 남은 것인지? 다듬다가 실수한 것인지? 모르지만.......



- 석굴암 옆모습입니다.


- 석굴암 아래 수광전입니다.

 아마도 무량수불을 모신 전각이니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전각??


- 연등이 아름다워요..





- 석굴암 전각 앞에서.... 근데 설명이 없으면 어딘지 모르겠죠? 


- 석굴암은 불자로서 유감입니다.

 석굴암의 문화재적 가치는 논외로 치고.........

 정체성이 모호해요.....물론 이런 말 하면 난리가 나겠지만!!

 석굴암은 예경의 대상입니까? 관광명소입니까???

 아무리봐도 유리 가림막 저편 부처님을 스치듯 지나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예경의 대상이 되기엔 너무 합니다.

 인파에 밀려갔다가 밀려나오면서 들은 이야기는 

 오직 "사진 찍지 마세욧!!  사진 찍지 마세욧!!"

 왜 사진을 찍지말라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들어야 하는 단말마 같은 음성!!

 안에 계신 위대한 예술품을 보호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 위대한 부처님에 대한 불손함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모르겠어요.


 여기서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관람객 수를 일정부분 제한하는 겁니다..... 사전 예약 등으로.......

 특히 관광객 입장시간과 참배객 입장시간을 달리하여 말이지요..

 글구 관광객에게는 사진을 촬영하도록 허하는 겁니다... 무광으로!!

 다음으로 참배객에게는 석굴암 부처님 사진 한 장씩을 나뤄드리는 겁니다.

 대량으로 제작하면 많은 돈 안들여도 됩니다....


- 인자 석굴암 부처님 야그 할랍니다.(사진은 석굴암 홈페이지에서)

- 익히 아시다시피 석굴암은 김대성이 전생부모를 위해 조성했다 합니다.

  그 때가 서기 751년이구요,......

  조선시대 몇 몇 기록에 의해 그 존재가 기록으로 전하긴 하지만......

  일제시대에 쇠락한 상태로 발견되어 보수공사가 진행됩니다.

  당연히 원형훼손에 대한 이의가 있구요....


- 그 외에도 여러 논쟁이 있지요.

 .본존부처님이 석가모니불이냐? 아미타불이냐?

 .본존 부처님 머리 위로 동해의 태양이 비추어야 하나 아니냐?

 .보수공사로 석실 내부에 습기가 차는 데 과거엔 습기가 있었을까? 아닐까?

    당연히 부실공사냐? 아니냐??  

 .금강역사의 현 위치가 맞느냐?? 아니냐?? 등등등


- 제 생각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모습이 "최선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부처님은 전생부모를 위해 조성했으니 아미타불일 수도 있지만

 다른 직접증거가 없다면 수인 등으로 볼 때 석가모니부처님으로 부르구요..

※ 팔공산 갓바위부처님은 이젠 약사여래불이 되셨습니다.

   (모습은 석가모니불이지만 모두가 약사여래불이라 믿고 있으니.....)

 담으로 동해의 일출은 석실안에 모셔진 부처님께 꼭 비춰야 합니까??

 습기는 현대 과학으로도 장담할 수 없는게 현실 아닌가요??

 금강역사의 위치 역시 마찬가지구요.....

 - 기록되는 석굴암의 본존 부처님은

 총 높이 326㎝, 대좌 높이 160㎝, 상대기단석 폭 272㎝로 거대함다.
 왼손은 결가부좌한 다리 위에 얹었고, 오른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임다.

 전체적인 상은 안정감이 있으며 종교적인 숭고함을 띄고 있지요.


뚜렷한 명칭 없이 본존 부처님이라고 부르는 석굴암 부처님은

 그 존재를 둘러싸고 불교계와 고고미술사학계에서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임다.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니 석가모니 부처님이라는 불교계의 주장이나

 국립박물관장을 역임했던 황수영 박사는 아미타 부처님이란다.

 그 근거로 7~8세기 역사를 추정해서 당시 본존 부처님 대부분이 아미타 부처님이란다.

 두 학설 모두 설득력이 있지만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1998년 퇴임) 신현숙씨는 석굴암 만다라설을 근거로

 석가모니 부처님일 가능성에 대해 더 확실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어찌 되었든 모든 것을 자료로 대신할 만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머나먼

 석굴암 석가모니 부처님!!!!!!

 석굴암 부처님은 빼어난 작품성, 통일신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학술적 가치가 크단다.

 동해를 바라다 보는 석굴암 부처님은

 형태의 위엄 만큼이나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통일신라 불교의 찬란함을 느낄 수 있다.

 아쉽게 제대로 뵙지도 못하고 떠나는 이 맴!!!!

 혜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