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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올라

구봉산에 올라(20150823)

by 혜림의 혜림헌 2015. 9. 7.

 

- 구봉산이니 당근 봉우리 아홉인 산을 말함입니다.

 일요일 !!! 절집에 가기도 그리하여 걍 차를 몰고 구봉산을 향했습니다.

 일전 천황사에 들렀을 때 웬지 한 번쯤 오르고 싶었던 곳이구요........

 최근에 구름다리까지 가설되었다 하니 더욱 더..

 아 구봉산 하면 진안군 주천면에 있는....... 

 

- 주천 구봉산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나섭니다.

 고추가 붉게 익어가고, 기장도 고개를 숙입니다.

 

- 산은 다소 시작점이 가파르지만 뭐 걍.......

 

- 어느만큼 오르면 구봉산 1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한마디루 내리막을 100여미터 가야 1봉이라는 말씀.......

 

- 2봉은 역시나 등산로를 다소 벗어나야 하지만 그러다보니 지나치구......

 어언 3봉입니다...... 이어서 4봉이구요.......

 다소 산에 골기가 흐르는 등 거칠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하구요.......

 아직 구봉산의 격을 실감하지는 못하구요.

 

- 4봉에서 5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최근 완공되었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하구 4봉을 지나 구름다리 앞에 섰는데요....애고 오줌지려....

 

- 구름정 너머로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 진안군에서 구름다리를 가설하였는데요.

 아쉽다면 걸맞는 네이밍(이름)도 하구 그랬으면 하련만 걍 구름다리??

 왜 이리 멋이 없으십니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이름을 공모하여 구봉산을 상징하는 명물로 만들던가..

 

-  저멀리 구름에 덮인 구봉이 보입니다.

 

- 다시 6봉을 향하여

 멀리 하얀 줄처럼 보이는 곳이 진짜 줄입니다.

 줄을 잡아야만 오르내릴 수 있다는 그런거.....

 

- 참으로 험난한 여정입니다.

 끝간데 없이 이어지는 계단과 낭떠러지??

 

- 제7봉....

 사실 구봉산의 봉우리마다는 큰 특징은 없는 듯 합니다.

 

- 8봉은 따루 떨어져 있어 지나쳤구요... 별 의미 없음..

 이제 마지막 9봉인데.......

 80도에 이르는 계단이 이어지고, 계단을 지나면 다시 80도에 이르는 등산로...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험한 산길을 헤집고 구봉산 정상에 서다.

 이곳에서 구봉산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어 힘에 부친다면 하산해도..

 물론 도에 이르신 분도 하산하시면.......

 

- 하산길.....

 천황사 방향으로 길을 가다가 구봉산주차장 표지판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글구 이어지는 하산길.......

 

- 하산길에 뒤돌아 본 구봉산 절경

 

- 하산길에 만난 소나무.......

 의젓하고,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우리의 나무입니다.

 

- 계속되는 하산길.......

 

- 어느덧 하산이 완료되는 느낌입니다.

 09시 30분에 시작한 산행이 어느 덧 13시를 지났네요..

 게시간여가 소요된었습니다.

 

- 하산해서 만난 정겨운 도라지 밭........

 

- 오 이거이 오미자입니다.

 

- 멀리 구봉산이 보이고 .......

 

- 마을 간이버스정류장...... 정겹지 않나요??

 

- 콩밭, 익어가는 고추 등등등

 

- 주차장 앞 산촌 생태마을 팬션.......

 장사는 되는지????

 

- 구봉산!!

 여러 전설이 있겠지만 난 모르겠고.......

 다소 심히 험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독고다이 산행이라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말도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걍 한번쯤 외로워지만 안될까??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이야기 하고, 누구와 같이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도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가는 길이 무섭고 험하긴 하겠지만.. 결국은 혼자다.

 묵묵히 발끝을 보며 전진하는 산행!!

 그러나 가끔 내가 가는 곳이 저곳 어디일까 하면서 하늘을 보고, 봉우리를 보면서 말이다.

 난 그런 산행이 좋다...

 물론 같이 가는 산행도 좋다..... 더하여 막걸리가 한잔 반 정도 더해지면.. 더 좋고..

 

   혜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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