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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내가 다녔던 국민핵교(화죽)

by 혜림의 혜림헌 2015. 3. 27.

 

 

-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한다.

 생로병사(生老病死)하고, 성주괴공(成住壞空)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태어 났으니 죽는 거구, 생겨 났으니 사라지는 것이다.

 결혼도 아니했는데 이혼할 일이 있겠는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죽음이 없을 것이요, 생겨나지 않았다면 사라짐도 없을 터.......

 

- 어언 40년도 더 전에 다니던 국민학교(요즘의 초등학교)의 모습니다.

 무상이요, 아아로다.

 항상함이 없음이니 옛모습이 있 리 없구, 자아가 없음이니 학교였다가 종교단체 수양관이 된다.

 무심한 벚나무며,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는 악동들의 모습을 보지 않아도 쑥쑥 더 커간다.

 

- 본 수양관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교육청인지 아니면 종교단체인지??

 만약 소유권이 바뀌었다면 아쉬운 것은

 그 옛날 학교마저 없을 때 십시일반 돈을 추렴하여 부지를 사고, 운동장을 다듬었을 노력이

 사라져감이리라.

 뭐 무주상보시이니 땅과 노력을 기부한 이후에 미련을 가지면 안되겠지만........

 그들이 공의롭게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5~ 6학년 2년동안 내가 공부하던 교실의 모습이다.

 빨간벽돌은 그대로인데 창호며 다 바뀌었다. 

 

- 지금이라도 아이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정문은 굳게 닫혀있다.

 

- 너무 을씬년스러워 집안의 군자란과 매화 사진을 올린다.

 

- 아 무상한 세월이여........

 아 아이들이 사라진 무상한 농촌의 현실이여....

 

                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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