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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전탑을 찾아서3(의성20141007)

by 혜림의 혜림헌 2014. 10. 29.

-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 오층석탑.........

 지명이 아예 탑리(塔里)이니 탑과의 인연은 자명할 터.......

 옆에 있는 학교도 탑리여중이란다.

 네비게이션 "미스 김"에게 부탁하여 길을 나선다.

 석탑의 전형에 가까운 모전석탑이란다.

 큰 기대를 안고 골목길에 들어서 탑전에 차를 들이대보지만,,,,

 아뿔사 탑리 오층석탑은 공사중이란다.

 

- 이번 전탑(모전석탑) 여행에서 유달리 공사중씨를 자주 만나다니 시절인연이려니 한다.

 낮은 언덕을 조성하고 그 위에 탑을 올렸으니 그 위용이 다시없겠다만은 다만 짐작일뿐.......

 혹여 하면서 비계 틈사이로 고개를 디밀고, 카메라를 디밀어 보지만 공사중일 뿐이고........

 

- 인도에서 시작된 부처님의 가르침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사막을 지나 해동 대한민국에 왔도다.

 

 

- 자료화면을 구해 보았다.

 다만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 하기엔 그렇구.........

 

- 빙산사터 오층석탑이다.

 근데 네비게이션에서는 빙산사터가 나오질 않는다???? "빙산사지"라 해야 나온다. 으이구........

 빙혈 즉 얼음골 같은 곳인가 보다.

 계곡길을 따라 한 참을 올라가니 제법 너른 곳이 나오고 빛 바랜  가게도 있다.

 아마도 계절적(여름?)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기도 하는 유원지 같은 느낌이다.  맞다.... 유원지다. 

 드문 민가를 뒤로하고 화장실을 돌아가니 나무 숲 사이로 웅장한 탑이 나타난다.

 거두절미 하고 사진을 다수 찍어보았다.

 

 

- 보물 제327호란다.

 높이가 8.15m란다.

 보면 볼수록 당당하고 비례감과 상승감이 좋다.

 비례감은 안정성을 말함이요, 상승감은 예술성을 말한다.

 대개 비례가 좋으면 상승감이 떨어지고, 상승감이 좋으면 비례감이 떨어지는데... 전혀다.

 지대석 위 단층의 기단석은 튼실하고 1층 전면에 감실이 있다.

 탑신의 층급받침은 4단씩으로 벽돌을 다듬어 쌓아 올린 듯 정교하다. 그러나 석탑이다.

 탑이 세워진 계곡의 이름이 빙계계곡이란다.

 탑의 정북쪽에 금당이 있었다고 하는데 기와조각 몇 편이 옛날의 영화를 증명하기엔 그렇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빙산사라는 절이 있었단다.

 그러나 절집의 웬수 조선 태종 6년(1406년) 왕명으로 폐사시켰다고 하는 데 연유를 모르겠다.

 더한 것은 마을 이름이 서원리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폐사 이후 서원을 세우지 않았나 한다.

 1973년 해체수리할 당시 3층 지붕돌 석함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단다.

 근데 이눔의 문화재법은 어찌되는지 이 땅의 수많은 폐사지에서 발굴된 모든 유물은 국가 소유다.

 

 

 

 

 

- 전탑 또는 모전석탑이라 부르는 탑들을 돌아본다.

 근데 몇 기 살펴보면 될 것으로 알았는데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탑들이 많다.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을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

 

          헤 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