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를 생각해 봅니다.
믿으라고 합니다. 믿지 않구 무얼 얻겠냐구 말입니다.
기도하라고 합니다. 목숨걸고 기도해 보았냐구 말입니다.
수행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자신을 바로 볼 수 있을 것 아니냐구 말이지요.재물을 바치라고 합니다. 복을 지어야 부자가 될게 아니냐구 말입니다.
극락에 가자하고, 천국엘 가자합니다.
황금 만능주의의 사바세계를 떠나 젖과 꿀이 흐르고, 아름다운 음악이 있고,
생각만으로도 이루어지는 지극히 행복한 세계에 가자고 합니다.
다 맞는 말 같습니다.
그래두 난 이세상이 좋습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주문을 외우고, 영험한 기도처를 다니고, 새벽기도에 열심이고, 주00에 목숨을 건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월호와 구원파를 보면서 기도하라고 일러준 사람은 잘 사는 것 같은데
열심히 기도하고 시키는대로 한 사람들의 삶은 우리네 삶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희생된 분들은 기도가 부족한 거였습니까?? 모두가 하나님의 뜻이었냐 이말입니다.
적어도 하나님은 중립이어야 맞지 않습니까?
뭔가 이상합니다.
기도하라고 시킨 사람보다 기도한 사람이 훨씬 잘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기도하라고 시키신 분이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 타고, 좋은 옷 입고, 권력을 갖고,
한마디로 호의호식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제가 잘 못 본것 일까요?
뭐 기도하라고 시키신 분은 기도를 훨씬 더 많이 했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 그러나 부처님 당시를 생각해 보건데
연못에 빠진 황금덩어리는 "떠올라라"하는 기도로써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신발을 벗구, 때로는 수영복 차림으로 연못에 들어가서 건져야 하거든요.
천원짜리 한 장 놓구 일억원을 벌게 해 달라구 부처님께, 예수님께 빌어 본들.......
그렇다면 믿음과 기도 등은 손 쉽게 세상을 살아가려는 얄팍한 상술의 결정체일까요?
한마디로 편하게 살기 위한 방편이 종교는 아닐까요??
더 정확히는 편히 살고자 하는 이를 감언이설로 꾀어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는 것이 종교라면 잘못된 표현이겠지요.
- 수많은 종교가 있는데 주장하는 바(교리)가 다 다릅니다.
모두가 자기 것만 진리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전부이던가 아니면 하나를 빼고 나머지 종교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지요.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종교로 인한 전쟁으로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입만 열면 사랑과 평화를 말합니다.
사실 종교집단에 가거나 일상에서 들은 공통의 말은
살인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술을 절당히 마시라, 거짓말하지 마라, 사랑하라,
음행하지 마라, 효도하라, 미워하지 마라, 충성하라, 용서하라, 무주상보시를 행하라,
어른을 공경하라, 어려운 이를 도와라 등등의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것이 바로 더불어 살아가는 진리의 말입니다.
종교를 떠나서도 이것만 지키면
살기좋은 낙원, 열반의 세계가 열릴텐데 말입니다.
- 각설하고
인간은 나약합니다.
그래서 모여야 합니다. 모이면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 결정을 하는 자가 지도자입니다. 가는 길을 말이지요.
왕이, 대통령이, 사장이, 종교지도자는 결정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 지도자는 선하지 않습니다....(물론 선한 지도자도 있음)
집단에 속한 개개인이 깨어있지 않는 한 말입니다.
다행히 정권은 표로 심판하지만 종교는 어떻게 할까요??
그래서 종교에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 것은 아닐까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하고, 베풀면서 살아라 하는데 그치지 않고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행하는 종교단체가 있다면....
그 곳을 가면 됩니다. 동참하면 됩니다.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스님)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법인을 만들었지요. 이름하야 "착한벗들"
그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다문화사회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정책토론회 하면 도청이나 시청에서 해야할 일인데 말입니다.
다문화사회와도 이질감 없이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다문화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정도로.......
- 2014년 6월 14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관 건지영상아트홀에서 2014 다문화정책토론회가 열렸지요.
이름만 들으면 전라북도나 전주시가 개최한 것 같지만
참좋은우리절에서 준비나, 섭외, 예산까지 모두 진행하였습니다.
포교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고, 돈도 안되는데 말입니다.
왜?? 이 시대가 요구하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니까.....
주지스님께서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짐작이 가죠.
- 6. 14(토) 오후 2시 참좋은우리절 합창단과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김제 지평선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연
다문화정책토론회에는 화쟁위를 이끌고 계시는 대한불교조계종 도법스님,
마하이주지원단체협의회 진오스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김승수 전주시장 당선인,
다문화가정 전문가․관련인 등등 250여명이 참석하였지요.
근데 이러한 다문화 관련 토론회가 전북 최초라네요.
- 토론회는
전북대학교 어문학박사인 임미성 교사가 연구한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적응 실태 조사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2014. 4-5월 실시/ 도내 초․중 80개교 500여명/다문화 학생 270명)”
한양수 교장의 "경기도교육청의 다문화교육 추진 사례발표" 등의 발제가 있었고
- 금강대학교 이원식 교수의 진행으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의 "세계의 다문화정책 현황과 방향"
이화여대 권순희 교수의 "한국어능력으로 본 다문화가정의 교육적응실태와 개선방향"
전주대 김광혁 교수의 "다문화가정의 발달과 스티그마"
전북교육청 민완성 장학사의 "전북다문화아동․청소년의
교육적응실태에 따른 정책과제와 방향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 졌지요.
- 특히 이번 실태조사를 총괄하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여산초등학교 임미성 교사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적응 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 다문화 아동 교육적응시책 추진시 다문화와 비 다문화를 구별하지 말 것
· 다문화 아동의 학업적응은 협동학습 등 주변협력이 중요하며
· (한)국어 능력차이는 이중언어의 장점을 살려 언어문화의 지도자로 육성
· 다문화 아동이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 다문화 복지를 모토로 사단법인 착한벗들을 설립하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참좋은우리절 회일 주지스님은 내빈소개만 하구 별도의 인사는 생략하셨지만
짐작컨데 “다문화 정책에 대한 절박한 목마름으로 단위사찰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본 토론회를 개최하였다”면서 “이번 토론회”가
· 다문화 가정 또는 다문화 아동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고
· 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다문화 정책을 수립․시행 촉구
· 다문화 가정의 단점만 보지 말고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다문화 가정이나 아동은 물론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좀 더 자연스럽게 변화하여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구성원으로 녹아들어
더 이상 다문화 정책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 다소의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처럼 뜻 깊고 어렵게 개최된 토론회에
언론 등의 관심이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주최자가 반성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언론의 무관심을 탓해야 하는 것인지.....
- 따지고 보면 단일민족, 백의민족이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주장에 밀려
세계화, 국제화시대에 더 큰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지 않은가를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토론회를 알리는 플래카드)
- 근데 무대 플래카드는 적절한 오르내림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토론회 준비)
- 손님맞이 하시는 주지스님과 참좋은우리절 관계자들.....
글구 방명록에 서명중이신 도법스님은 얼굴을 감추시네요.
( 합창단 식전공연)
- 특히 김제 지평선합창단은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되었답니다.
한마디로 모국이 다양하다는 말씀.....
합창으로 하나되어 향수를.......
(참석자 전경)
(축사하시는 도법스님)
(축사하시는 진오스님)
(축사하시는 김승환 교육감)
(연구발표하는 임미성 교사, 한양수 교장)
(객석이 가득)
(김승수 시장 당선인과 주지스님)
(토론)
- 근데 카메라의 감도조절 실패로 사진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래서 힘겹게 글로 대신합니다.
주지스님 글구 무엇보다도 이러한 토론회 등의 경험도 없었을 텐데
별 도움도 못주구 박성웅 국장 수고하셨쑤.......
혜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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