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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참좋은우리절 한지축제 한마당

by 혜림의 혜림헌 2011. 3. 14.

지금으로부터 2600여년전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부처님 오신 뜻이 무엇인지를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모두 모여 부처님 나투심을 기뻐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은 우리네 절집에서 면면이 이어온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전주시 삼천동 계룡산 아래 참좋은우리절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불자와 비불자를 가리지않고 대중과 화합

상생하는 축제한마당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회일 주지스님의 원력이

작용하여 더욱 여법하고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었습니다.


 - 무엇보다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여법한 법요식

 - 전주한지와 한지의류 등 한지제품을 체험해보는 코너

 - 보물찾기와 투호놀이, 고리걸기 등 추억의 놀이

 - 인절미 떡메치기 등 우리농산물 시식 판매

 - 우리농산물로 만든 맛있는 비빔밥

 - 연꽃 만들기, 천연염색, 인형제작

 - 기타 등등 다른 사찰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며칠전 부터 연등을 걸고, 천막을 설치하고, 플래카드도 걸었습니다.

모두 모두 노고가 심히 크셨습니다.

특히 차량통제와 공양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각자 맡은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사진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각자의 서원을 담은 곱고고운 연등이 천정에 달려있습니다.

우리절 법당에 달린 연등은 그 숫자만도 5천여개가 된답니다.



사찰 정면에 설치된 관욕단에서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모습....

관욕은 부처님께서 태어나셨을때 천신들이

향랑수로 부처님을 목욕시킨 것에서 유래합니다.

 


부처님전에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입니다.

(등, 향, 화, 과, 차, 미 등 여섯가지)

 

 

불교문화대학 2기 회장이신 이용주보살님의 발원문 낭독......

우리모두 참 불자가 되기를.......

이주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전주한지와 우리농촌 살리기 등을 간절히 서원합니다.



엥 !! 외국인도 오셨군요.

다같이 스님의 법문을 경청합니다.

150여평 큰 법당을 가득메운 신도님들 ...........



우리절 합창단입니다.

주지스님께서는 옷만 곱다고 하시는데요..

화음, 얼굴, 몸매 다 됩니다.



관정의식입니다.

스님께서 중생들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씻겨주는 것입니다.



법회가 끝나고 오후에는 수계식이 있었습니다.

근데 스님 ! 수계증을 주시고 폼을 잡으셔야지요 !!!

그래야 사진발이 삽니다..



연꽃은 이렇게 만드는 거예요오오..

연꽃 만들기 체험입니다.

내년 연등 만들 때는 꼭 동참하세요오오 !!!1



맛있는 비빔밥 공양입니다.

음 바로 이맛이야 !!!!

 


중국 유학생들이 100여명 왔는데요....

우리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갔으면 합니다.



떡메치기 시범입니다..

그런데 떡메치는 것보다는 떡 먹는 것(?)이 훨 좋은가 봅니다.



한지공예 체험입니다.

직접 만들어보고, 색칠도 해보고 신나는 하루입니다.



스님의 투호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스님의 고리걸기 솜씨는 보통(?)이하 입니다.


토우만들기 시범입니다........

참가비가 천원인데요.... 재료값도 안될것 같군요.



차는 이렇게 우려냅니다...

우리가 보통 차라하면 녹차를 말합니다만

녹차는 청차라고도 하며 발효되지 않은 차구요,

발효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오룡차, 보이차 등으로 나눕니다.

특히 요즘 보이차의 가격이 수천만원까지 한다지요 ??


한지공예 참가자에게 상품을 드립니다.



우리절을 찾아주신 장영달 국회의원님과 송하진 시장님,

한상열 목사님, 심영배 도의원님, 장태영 시의원님 !!!!

 

김완주 도지사님의 부인께서도 오셨습니다.


이쯤에서 종교의 사명을 생각해봅니다.

보통 종교라 하면 개인의 구원을 위한 방법 등으로 이해합니다만

종교란 한자로 마루종(宗)자와 가르칠교(敎)자를 씁니다.

즉 성인들의 위대한 가르침을 따라 배워서 행하는 것입니다.


불교라 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겠지요.

기독교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처럼 살고자 하는 것이

올바른 종교인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네는 부처를 통해, 예수를 통해 로또복권이 당첨되기를

빌고 또 빌고 있으니 참 우습지요 ???


절집에서는 무상과 무아를 말합니다.

그리고 연기를 말합니다.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무상과 무아, 연기를 알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나무석가모니불 !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


                  불기 2551년 5월 24일


                                    혜림 찍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