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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레살아

유학생과 함께 동국사 새만금 나드리..

by 혜림의 혜림헌 2018. 11. 5.

 

- 착한벗들이 이번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나드리를 했지요.

 가을이 깊어가는 2018. 11. 4일 언론마다 단풍이 마지막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통에  

 고속도로마다 차량이 넘쳐나지만 착한벗들이야 뭐......

 도내에서 유학중인 친구들과 함께 역사문화탐방을 떠났습니다. 

 다 합쳐보니 43명이나 됩니다.. 물론 인솔하는 분들 포함이요....

 

- 맨 먼저  탐방코스는 군산 동국사입니다.

 군산 동국사는 일본 조동종의 우치다가 1909년 금강선사라는 일본식 포교소를 세유면서 시작함다.

 1913년에는 소위 반도에 진출한 일본의 대농장주 구마모토와 미야자키 등 29명의 신도로부터

 시주를 받고 일본에서 목재와 기와, 다다미, 불상 등의 부재를 배에 싣고와 건립한 절집임다.

 해방이 되고 일본인들은 불상 등 운반가능한 집기를 배에 싣고 군산을 떠나니 절집만 남슴다.

 

- 금강사는 부처님도 모시지 못하는 절집이 된 거지요.

 이후 금산사 대장전에 모셔진 삼존불(석가모니, 가섭·아난존자)을 빌려와 절집을 운영하지요.

 어짜하다보니 금산사와 금강사는 교구가 갈리고

 금강사의 이름마저 해동국(海東國) 즉 우리나라 절이라는 뜻의 동국사로 바뀌게 됩니다.

 사정이 그러하니 부처님은 본 집을 찾지 못하고 동국사의 유물이 되구요.....

 자세한 조사를 하고 보니 우수한 복장유물이 발견되어 2011년 보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 동국사는 현재 국내유일의 일본식 목조양식의 절집이라고 합니다.

 우선 지붕의 물매 즉 경사도가 75˚에 이를 정도로 경사가 급한 것을 알 수 있지요.

 출입구도 정면이 아닌 측면 요사를 통해 출입토록 하구요......

 다다미도 볼 수 있답니다.

 

(동국사 전경 등)

 

 

- 옛 금강선사의 흔적들.......

 누군가 치욕의 역사를 지우려고 한 듯....

 러나 역사는 걍 기록입니다.......

 골수 기독교인들이 불신지옥이라 뻐얼건 페인트로 낙서를 하고 방화의 위협을 하는 와중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킨 덕에 동국사를 보게 됩니다.

 

- 동국사 담장에 있는 이름 모를 식물

 사무실에서 찾아보니 우단담배풀 유럽 귀화식물이랍니다.

 

- 인자 군산 근대역사문화관과 주변입니다.

 먼저 부잔교 즉 뜬다리와 676호해군 함정, 비행기 등등등

 

- 박물관에서 만난 선산김씨 묘지석......글고 전시된 국화, 상량문 기타 등등등

 

-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설레임???

 

- 드뎌 새만금이다.

 새만금은 만경평야와 김제평야의 줄임말이다.

 왠 만경?하겠지만 이래봬보 만경은 옛 조선시대 현이 설치된 지역임다. 오늘로 치면 군 단위 정도?.

 김제에 비해 절대로 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

 1991년부터 2010년까지 33.9㎞의 방조재를 막았던 국토 대변혁사업이다.

 이제는 내부를 어찌어찌 개발할 것인가에 쏠려있지만......

 개인적으로야 꼭 막았어야 하는감??하기도 하지만 내부개발은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

 후세에 물려줄 땅으로서의 가치도 생각하고 차근차근 .......

 

- 뭐 외국 유학생들에게 보여줄만한 그런 곳이다.

 이번 역사문화탐방에서 외국 유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픈 생각은 없다.

 걍 보고듣고 느기고.... 그것이 아련한 기억이든, 자신의 결심을 바꿀만한 새로운 경험이든 말이다. 

 33센터에 올라 새만금의 위용을 살핀다.

 

새만금 33센터!!

 

- 언어가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르지만 열심히 따라와준 유학생 여러분 감사해요. ...

 오늘의 여행이 여러분의 일생을 관통하지는 않더라도 자그마하게라도 여운이 되었으면 합니다. 

 

                 혜림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