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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1 참좋은우리절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봉축! 보옹축)

by 혜림의 혜림헌 2018. 5. 24.

- 부처님오신날!   그동안은 석가탄신일이라고 했다.

 근데 언제부터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였을까??

 그 역사는 유래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고도 길다.

 보통 말하는 사월초파일이 바로 그날이다.(태국 등 남방불교는 4월 15일 이다)

- 그럼 오늘과 같은 휴일로 지정된 것은 언제일까?

 1945년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한반도 남쪽에 진주한 미군은 군정청을 설치하고 맨 먼저(?)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한다.

 우낀 것은 당시 기독교도는 전체 인구의 1%가 겨우 될까 말까였다 한다. 

 인구의 50% 이상이 신봉하는 불교는 소위 정화불사에 매진하느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겠지!

 1962년 통합종단 출범, 1970년 태고종단 분열 등 굵직한 소용돌이 속에 뭔 정신이 있었겠는가?


- 그 와중에 독실한 불자이셨던 용태영 변호사가 나선다.(물론 관련 여론이 비등했다 함)

 청원을 하고(현재 청와대 게시판은 답변이라도 하제), 말을 안들어 주니 소송을 한다.

 소송 3년여만인1975년에야 석가탄신일이 정식 공휴일이 되고,

 다시 불교계의 청원이 받아들여져 2017년 10월 부처님오신날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얻는다.

 인자부터는 "부처님오신날"이라고 불러주십사.....


- 국민이 하늘이다. 불자가 곧 부처다....

 지방선거에 나서는, 조계종단의 권력을 틀어쥔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이다.

 종단의 온갖추문속에서도 청정수월도량 참좋은우리절의 부처님 오신날은 청정하고 풍성하다. 

 지금부터는 장장 2만보를 종종걸음으로 다니며 스케치한 모습을 정리하고자한다.  


- 봉축 법요식을 준비중인 우리절 도량이 조용하면서도 분주하다. 

 천장에는 연등이 달리고, 바닥에는 좌복이 정돈되고, 육법공양에 쓰일 공양물이 가지런하다.


- 연등을 든 보살님들의 표정이 자못 엄숙하다.

 연등을 앞세우고 주지스님과 멀리 베트남에서 오신 스님들이 입장하신다.

 

 

- 부처님 전에 등을 밝히고..... 삼배의 예를 올린다.

 


 

 

 

- 이어 시작된 육법공양........

 부처님 나투심을 찬탄하고 공양을 올린다.

  * 등(燈)이니 사물의 도리를 아는 지혜를 갖춘 반야의 등

  * 향(香)이니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해탈의 향

  * 다(茶)이니 그 맑음이 생사를 넘어서니 열반의 감로 차

  * 화(花)이니 한 꽃을 피우기 위한 수행이니 만행 화

  * 과(果)이니 불교의 이상은 깨달음이니 보리증 과

' * 미(米)이니 진리의 가르침을 들어 선정에 이르니 환희한 마음 선열의 미

 

   

  

 

 

 

- 합창단의 찬탄이 이어지고....... 특히 열 일 하시는 울 합창단!!!!

 


- 다 같이 그간 지은 복을 내 삶에 회향한다.

 맑은 물로 씻기고, 꽃비를 내리고, 향으로 연비하고, 마정수기를 내리신다.

 법성게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이라..

     중생을 이롭게 하는 보배로운 비는 허공중에 가득하나 

     중생들은 각기 가지고 있는 그릇 만큼 이익을 얻느니라......

     복을 달라 빌지만 말고 내가 가진 그릇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

     그릇이 작으면 한 없이 내려오는 보물을 담을 수 없으니까...   

 

 

 

 

 

- 시방세계 부처님의 은혜로움으로 원성불 하시기를..... 발원문을 낭독한다. 


- 이어지는 주지스님 감로법문

 다 듣지는 못했구요........

 오늘도 연기에 관한 법을 설해 주셨다.(창작 90%)

  * 좋은 대학 가면 다 행복해 질 줄 알지만 공부 스트레스에 머리카락 빠지고

    공무원 되먼 다 행복할 줄 알지만 오천만의 노예되고  

    돈 잘 벌먼 행복할 줄 알지만 돈 잃어버릴까 전전긍긍

    자식 공부 잘하먼 행복할 줄 알지만 제 짝만 좋다고 애미애비 나몰라라

    외제차 타먼 행복할 줄 알지만 흠집만 나도 속상하고

    큰 아파트 살먼 행복할 줄 알지만 청소하느라 죽갔구

    만난 거 먹으먼 행복할 줄 알지만 살찔 걱정에 소화가 불량이라..........

    다 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니 아니 이러다 언제 행복해 집니까????   

    한 생각 바꿔 지금부터 행복해 지먼 안되나??? 

  

 

- 같은 시각 아래층에서는 부모를 따라 절집구경온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마당이......

 


-  오후시간에 이뤄진 인연불공과 수계식

 법명도 받고 계첩도 받았단다.

 그렇잖아도 불자가 300만명이나 줄었다는데.......

 참불자가 되시어 불자답게.......  

 

 

 

  


- 참좋은 우리절 도량 모습

 

 

 

 

 

- 동자님 무슨 생각 하세요???

 소원 저금통과 소원지가 걸린 소나무

 


-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관련은 이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이번 스케치는 법회관련, 행사관련, 사람사람으로 구분하여 정리하고자 합니다.

 다만 매번 아쉬운 것은 교통정리에, 주차관리에, 공양실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이 다 담아지질 않는 군요.


- 불기 2562년 참좋은우리절에서 맺은 인연공덕으로 다 같이 성불하시길 빕니다.


                                 혜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