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산악회에서 금남정맥 답사를 시작한단다>>
뭐 내게 있어 시작이야 항상 창대하니까......
1대간 9정맥 어쩌구 하는데 자세한 것은 모르것구..
그래서 연구했씀다.
전에 모 친구는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쓴 서책의 머리글을 손봐달라고 해 도와주었는데,
대간은 무엇이고 정맥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그대로다.
그래서 자료를 살펴보니 대간이니, 정간이니, 정맥이니 하는 말은 산경표에 등장하는 단어로
우선 산경표(山徑表)는 산의 흐름을 정리한 표라고 하면 될까??
그에 따르면 대간은 산의 기둥줄기로 백두산으로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하고,
정맥간과 정맥은 기둥줄기로부터 뻗어나간 2차 산줄기를 말한다.
산경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줄기는 모두 15개로
대간(大幹)1개, 정간(正幹) 1개, 정맥(正脈) 13개로 분류하고 있단다.
갈 수 없는 북녘은 제외하고 산죽(산에서 죽다)들이 갈 수 있는 산줄기는
1대간 9정맥이 있고 총 거리는 2800km 라 한다.
대충 열거하면 백두대간(白頭大幹), 한북정맥(漢北正脈), 한남정맥(漢南正脈),
금북정맥(錦北正脈),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낙남정맥(洛南正脈), 낙동정맥(洛東正脈),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호남정맥(湖南正脈), 금남정맥(錦南正脈)이라 한다.
기중 우리는 금남정맥을 종주한다 하니 간단히 소개하면 진안 마이산에서 시작하여
모래재에서 호남정맥과 이별을 한 후 연석산,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을 거쳐
부여의 구두래나루까지를 말한단다.
뭐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이니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오류가 있다면 이해를...
2011년 신묘년 3월 5일 그야말로 길일인 첫째 토요일을 맞이하여
07시경 산정동 만남의광장에 모여 모래재로 출발....
08시 16분 공원묘지 앞을 출발하기전 간단한 산행 설명을 듣습니다.
- 아 전주공원 입구이군요.
공원이라하나 대규모 사설 공동묘지라 알으시면...됨
뭐 이곳 공원묘지의 사연이야 구구절절함이 있고 현재는 산림청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함
- 임도를 가볍게 산책하듯 오르는 일행
- 하늘은 맑고 높고....글구 푸르르군요.
- 이곳이 호남정맥에서 금남정맥이 갈리는 곳이라 합니다.
산 이름은 주화산이구요....
의자를 사랑하시는 이계철 회장님이십니다....
- 연석산,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 산신님께 예를 올립니다.
- 헬기장이 있는 입봉에서 잠시 휴식중...
- 전주에서 진안고원을 잇는 도로는 시대에 따라 변천을 합니다.
물론 조선시대까지는 곰치, 도약치 등 여러 고개가 있었으나
일제시대에 소위 말하는 신작로가 뚤리게 됩니다.(新作路 하니 말 그대로 새로 만든 도로입니다)
첫 신작로가 바로 웅치(곰재)구요.....
수많은 교통사고를 뒤로하고 화장(도로포장)도 하지 못한채 도로의 기능을 모래재에 넘기고 맙니다.
그러나 모래재 역시 대형 교통사고로 악명(?)을 떨치게 되구요...
2006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현재의 4차선 도로가 열립니다.
진안 등 전북 동부지역의 획기적인 발전??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개통식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근데 이 도로가 금남정맥을 가로질러 맹렬한 차량의 흐름을 보이는 통에
중앙분리대를 넘어 근남정맥을 위험하게 잇게 됩니다.(한국장!! 조심허소)
-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뚤린 신작로???
길은 좋은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동네와 동네,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니까요??
그런데 요즘 뚤리는 도로를 보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데만 치중하여
과정이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도로가 주변사람들의 경제사회활동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나와는 상관 없는 그런것??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은 가로막은 채 오로지 수요자에게 물만을 공급하는 수도관처럼.....
4차선 광로가 열리기 전에는 가는 도중에 쉬고 어울리는 과정이 있었으나
요즘들어 과정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이말입니다.
오직 목적만을 위해 사는 것처럼.....
근데 목적이 뭐지요????? 마지막으로 죽는 것?? 그건가요?
목적아닌 목적을 목적으로 알고 걍 앞으로만 달려가는 삶... 뭐가 휑합니다.
- 가는 길이 수월치가 않군요....
지난 겨울 내린 눈으로 산죽사이 길도 많이 사라져버렸습니다.
- 걷고 걸어 14시경 신궁저수지 쯤으로 하산을 합니다.
뭐 산꾼들이야 연석산까지 주파를 한답니다만 최고 72세 되신 선배님까지 참여하신
이번 산행의 성공은 교만하지 않음이 아닐까요??
- 왼쪽편쯤에 연석산 줄기가 보이는 군요...
상궁교입니다.
뭐 상궁교 하니까 궁궐에서 상궁나인의 이름을 떠올립니다만.
아마 궁항리 위쪽을 상궁, 아래쪽을 하궁 하는것 같군요..
사실 아무런 준비없이 도시락 하나 들고 따라간 산행인지라 꺼리가 없습니다만.
담 부터는 좀더 연구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여 남기겄습니다.
혜림 권대택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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