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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올라

강진 백련산(20140506)

by 혜림의 혜림헌 2014. 5. 19.

 

 

- 음력 4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이다.....

 법률용어로는 석가탄신일!!

 절집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불법을 만나게 됨을 기뻐한다.

 아기부처님의 머리에 감로수를 끼얹으며 목욕을 시켜드린다.

 (이는 구룡토수의 야그에서 유래된 것임) 

 저마다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를 본인두 깨달아 부처가 될 것을 서원한다.

 그러나 속은??

 부처님 음덕으로 내 재산이 늘어나고, 자식들이 좋은 대학엘 가 성공하며,

 직장에서는 승진하기를 기원한다.. 몸 건강은 당연하구.......

 그러니 초파일을 맞는 부처님의 두 어깨에 걺어진 중생들의 소원을 합하면????

 아~~~ 우리 부처님 힘드셔서 어쩌나??

 

- 한편으로 지금은 가신 대통령 덕에 잘 살게 되었다고 들 하는데 뭘 더 잘 살아야 하는 건지?

 절집을 다니면서 또 다른 고민이 싹텄으니.......

 깨달음을 향해 가야할 까?  하다가도 우선 복을 비는 것이 우선이 되는가 하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기도 한다.

 답두 없구, 찾아드는 정치인들의 용기가 부럽기두 하구.......

 절집 구경을 잠깐 한 후 임실 강진에 있는 백련산을 향했다.

 처음 가는 길이고, 더우기 혼자이다 보니 다소 꺼려지기도 했지만........

 

(집에 철쭉이 폈다... 왜철쭉이라나???)

 

- 백련산 초입의 미류나무...

- 인터넷을 뒤져 백련산 들머리 방현리로 향했다...

 길을 잘못 들어 한 참을 헤매다 다시 길을 잡아 미류나무 앞에 섰다.

 

(초입을 지나 만난 폭포)

- 이 정도면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폭포다.

 

(들머리에 만난 연리지)

- 어찌나 사랑이 간절했던지 얼킨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근데 불같은 사랑을 하셨나? 사랑이 과했던가??

 나무는 모두 생명이 다 했다.

 상생의 연리지가 된 것이 아니라 상사(相死)의 연리지가 되었다.

 사랑??? 그거 중요하다.... 그러나 죽음에 이르지는 마시라..사랑 땜에,,,,

 

(사이좋은 형제목)

- 위의 연리지는 죽었는데...

 이 형제목은 오손도손.......

 

(주인이 사라진 묘자리)

 

(갈림길)

- 중턱 갈림길이다.

 강진과 정상 글구 올라온 방현리를 가리키고 있다.

 

(백련산의 나무)

 

(759미터 백련산 정상)

 

- 통신시설이 있구, 공사가 진행중에 있어 정상의 흙은 밟을 수 없다.

 정상은 인간에게 내어주면 상할까 그리했나??

 

(정상에서 바라본) - 청웅, 호국원, 운암, 강진 등등

 

(이운리 하산길 계단) 

 

(둥글레)

 

(요거이 마가목??)

-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아니 이 땅에 존재하는 종교는 종교의 사전적 의미를 다하고 있는가?

 남 탓 할 건 없구 나 자신을 돌아보고자 한다.

 정상에서 천수경을 1독하는 동안에도 사람의 그림자는 없다.

 백련산!! 당신 괜찮았어요.....

 

             혜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