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산을 가잔다... 더 정확히는 상이암을 가잔다.
근데 그 시각이 아침 6시라니....
뭔 세상을 그리 험하게 살려하느냐고 들이대 보지만......
뭐 이기지 못할 바에야 따르는 것이 상책이다.
- 7월 27일 토요일 아침 6시 울집(광진궁전@) 주차장에 모여드는 중생들.....
강월, 감로수, 보견명, 글구 나까지 모두 넷......
애마 스포티지 시동을 걸고 17번 국도를 따라 달리니 폭염은 여전하다.
성수산 휴양림에 접어들어서야 창문을 열고 산 공기를 마신다.
- 산행은 근거리로 하기로 한다.
임도에 들어서 바로 정상을 향하고, 다시 능선을 지나 상이암길로 하산하는 코스..
오르는 길에 정금나무 열매가.......
- 보견명보살님!! 수고 만슈우..
- 성수산 능선.....
- 성수산 능선에서 바라본 퐁강....
멀리 마이산이 보이고, 수천리는물론 상이암도 그 모습이 흐릿하다.
- 능선에 선 일행들....
다들 감탄이 한창이다.
- 잠깐의 휴식....
- 성수산 정상... 사실 볼품은 없다.. 시야도 그렇구..
- 하산길 직전...... 우로가면 구름재요.. 좌로는 방금 온 길이다....
- 상이암 입구.......
- 잡초를 뽑으시던 스님을 불러들이다.
일행을 보시고 청하지도 않았는데 가르침을 주신다..
사실 스님의 이런 모습이 존경스럽고 그렇다...
스님의 역할이 무엇이던가를 일깨워주시는 스님......
스님은 열심히 부처님 법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 이날 가르침의 요체를 기억나는대로 정리해 본다.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 내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없다면 집도 없고, 절도 없고, 부모도 없고, 자식도 없고, 애인도 없고
그래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를 제쳐놓고 신을 찾는 이들이 있으니........
그러면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
인식의 결과로 존재한다.
즉 안이비설신은 전 오식이라 하는데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촉감을 말한다.
근데 요 전오식은 혼자는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제6의식이란 놈이 전 오식과 별도로 생각하게 한다는 거다.
눈은 볼 뿐, 귀는 들을 뿐, 코는 냄새를 맡을뿐, 혀는 맛볼 뿐, 몸은 촉감 뿐이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피부로 느끼는 이놈가 우리의 생각작용을 더하여
육식이 일어나는데 이놈은 다름아닌 나를 중심으로 일어난다.
그런데 인간은 나의 생각, 내 몸, 내 재산 등등등을 나라고 알고 있으니.......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은 그림자일 뿐 나는 아니다.
그럼에도 그림자를 나라고 여기고 있으니 문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 전도몽상!! 반야심경에 원리 전도몽상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뒤집힌 헛된 생각을 떠날 때 마침내 열반이 있다는 말이다.
내 몸, 내 생각은 나의 것이지 나는 아니다.
참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시라...
참선이 있고, 위빠사나가 있고,염불도 있다.
서울 가는 길은 다양하니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 염불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염불은 불력에 의지하여 가는 길이다. 나무아미타불!1
나무는 귀의한다는 것이요, 아미타는 무량광, 무량수다, 불은 부처님!!
한량없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극락정토에 왕생하자는 말이다.
다 같이 자나깨나 아미타불을 염송하기를.......
- 자비하신 울 스님!!
유주무주애혼불자 등 각 열위열명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는 것도 모자라
서공(鼠公) 즉 쥐까지도 왕생극락하기를 빌고 있으니 말이다.
- 스님 감사드리구요...
이차인연공덕으로 성불도를 그릴 수 있기를 빕니다.
혜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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