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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올라

금남기맥에 5번째 발을 디디다.

by 혜림의 혜림헌 2013. 6. 1.

 

 전북녹색연합 호남정맥산악회 금남기맥 5차산행입니다.

 

- 가 는 날 : 2013. 6. 1(토) 

- 가 는 곳 : 완주군 비봉면 천호산구간 

- 참석인원 : 12명

- 집결출발 : 08시 전주시청 민원실 앞.. 

- 산행코스 : 908키로미터

   완주군 비봉면과 익산시 여산면 중간 고내곡재 - 누항재 - 천호산 -

   문드러미재 - 호남고속도로 - 쏙고개 - 1번국도

 

- 어느덧 계절이 여름으로 깊어간다.

  아침저녁의 쌀쌀함은 어디가고 말이다.

  용진 익산-장수간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를 거쳐 고내곡재에 도착하니

  아침 09시 정각이다.

  신발을 조여 매고, 관절을 푸는 운동을 한 후 출발.... 09시 05분

 

- 구간내내 이어지는 산행길은 숲이 우거지고 그렇지만.....

  한 때 석회석을 채광했던 광산을 복구해 놓았다 하는데... 위험은 그대로!!

  바로 철조망 옆이 천길 낭떠러지다.

 

- 다행히 그늘이 있고 햇볕마저 따갑지 않아 산행하기엔 최적의 날씨...

 

- 등산로 옆을 장식하는 찔레꽃.....

 

- 근데 등산로 주변에 이러한 묘지군락을 여러번 만났다.

  아마도 종교단체 등에서 시설한 묘지인것 같은데.......

  묘지에 무엇을 남기려 함인가??

 

- 꿀맛같은 휴식..... 막걸리 한사발에 피로를 풀고.......

 

- 이번 산행에 참여한 미림, 미름양 형제....... 기특하도다.

 

- 천호산성 안내판이다.

  보아하니 백제시대에 처음 축조한 산성이라는데...

  그 흔적이나 제대로일 것인가??

  제행은 무상이니 태어나는 것은 죽기 마련이고

  추락한다면 아마 날개가 있을 것인즉.......

 

- 천호산 정상 헬기장이다.

  산이라 하는데 그 높이는 500미터...그나마 고갯마루에서 올랐으니.......

  헬기장은 뭐 지금도 사용하는지는 의문이 들지만.......

 

- 갈매봉350m 정상이다.

  뭐 정상이랄건 없구 산불감시초소가 덜렁.......

 

- 갈매봉을 내려와 만난 문드러미재이다.

  왜 문드러미라 했는지는 모르지만........

  문진용님과 허정회님!!!!!

  든드러미재 도로를 가로질러야........

 

- 등산로 곳곳에 만개한 개망초... 기타 등등

 

- 등산로 주변이 부사관학교 훈련장인가보다.....

 

- 꿀맛 점심!!

  그 메뉴를 살펴보니  우선 집밥은 4명정도?? 나머지는 김밥, 돈까스 등등

  그러나 무조건 맛있어!! 시장이 반찬이니까!!

  호박전에 양파, 집된장까지 !! 내 도시락이다.

 

- 점심시간 망중한을 즐기는 세 처녀(미림, 미름, 한나??)

 

- 드뎌 호남고속도로를 건넌다.

  무단횡단은 안되구...... 야생동물 이동통로인가???

  클로버가 잘 자라 있구..... 그래서 한 컷!!!

  고속도로를 통하여 사람과 물류가 이동을 한다.

  활동반경이 말할 수 없이 넓어지고 다양해 졌지만........

  그러다 보니 시작과 끝은 있지만 과정이 사라진 것 같다.

  과정 그것이 인생인데 말이다....

 

 

- 호남고속도로를 지나 다시 고개를 향하여???

 

- 산길에서 만난 개미집과 애벌레.... 아 그들도 생명인데...그만 밟았어요..

 

- 익산시 여산면과 왕궁면을 가르는 쑥고개.....

 

- 쑥고개 지나 한참을 가니 다시 무덤이다.

  이것두 역시 종교단체의 작품.......

  인간에게 있어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으니 그것은 출생과 사망이다.

  뭐 거창하게 높임말 쓸 것 없이 생과 사라는 말이다.

  생은 축복이라 하고 사는 슬픔이라 한다.

  그러나 중중무진한 이 우주의 실상에서 볼 때 생과 사는 걍 생과 사다.

  만약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영생을 한다면?? 그것은 재앙이다.

  생주이멸하는 우주의 이치에 따라 걍 나고 죽어야 하는 것이다.

  뭐 남의 무덤을 보고 이러쿵 저러쿵 하고 싶지는 않구......

 

- 다시 지리한 오솔길........

 

- 드뎌 국도 1호선 구간이다.

  국도 1호선은 목포에서 광주, 정읍 전주를 거쳐 서울까지....

  글구 다시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참고로 도로에는 고유의 번호가 있다.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는 홀수,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는 짝수의 번호를 받는다.

 

 

- 산행의 마지막 기념촬영......  근데 사람이 삔다...타바코??

 

- 우리네 인생은 수 많은 징검다리의 모음과 같다.

  그러나 징검다리는 저 언덕을 가기 위한 방편이다.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참 나를 찾아 생과 사를 초월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다 같이 저 언덕을 찾아가자....

 

                  혜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