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불기 2555년이 되는 해입니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그 분(?)이 오신 참뜻을 설파하는 소리가 스피커를 울립니다만
살아온 날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모두가 다르니
그 뜻을 해석하는 방법도 천태만상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더불어 살아야만 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즉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존귀하니까요.
즉 나는 소중하니까요.....
그런데 그 나는 나만의 나가 아닌, 모두가 나 임을 알 때 비로소 실천이 가능한 것이지요.
여기 "모두가 나" 임을 실천하는 절집이 있습니다.
바로 전주 완산구 삼천동 계룡산 아래 참좋은우리절입니다.
불기 2555년 5월 10일 부처님오신날에도 어김없이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을 주제로 풍성한 축하잔치가 베풀어졌습니다.
- 잔치는 뭐니뭐니해도 먹는 게 제일입니다.
다만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는 것이지요.
절집 후원 공양실에서 열심히 배식하시는 거사님과 보살님이십니다.
뭐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해도 배식에 실패한 병사는 국물도 없다?"는
말이 있지만 3천여명 참가자들 모두에게 공평한 공양을 실현했다는 후문입니다.
- 낙엽은 귀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론가 돌아간다는 뜻이지요.
먹고 나면 설거지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또 다시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참좋은우리절 거사님들의 설겆이 솜씨는 달인을 능가한다고 합니다.
듣기로는 s본부에서 설겆이 달인 취재를 한다고 하였습니다만
봉사하는 입장에서 정중히 거절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참좋은우리절의 천년전주 천년한지 전통등 만들기 대회는 어느덧 4회째 입니다.
"사찰에서 만나는 전주한지의 美"를 주제로 시작된 전통등 만들기 대회는
참가자부터 다문화가정, 이주민, 장애우 등 부처님 오신날의 참 뜻을 알리는
전령사가 대부분이구요,
무엇보다도 250여팀 600여명이 참가를 신청하여 성황리에 열리고 있답니다.
- 생각해보십시요.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부처님께 공양할 빈자(貧者)의 일등(一燈)을 만든다는 것 하나로
그 공덕은 말로는 설할 수 없고, 수미산보다도 높으며,
억만금의 보시공덕보다 더 클 것입니다.
- 이 아기부처님은 등을 만들다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페이스페인팅이 넘 귀엽군요
- 태어난 곳이 먼나라인 듯한 부인과 함께 등을 만들고 있군요.
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대회장이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군요.
- 혹 베트남에서 오신 출전자 같군요.
- 오잉?? 요래 어린 아기부처님께서 등을 만들고 계시는 군요???
- 주지스님께서 대회장을 돌아다니시면 먼나라에서 오신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계십니다.
- 전통등만들기 대회의 열기가 뜨거웠나 봅니다.
m방송국과 k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왔군요....
근데 인터뷰하는 것 같지요??
- 완성된 등을 들어보이시며 파안대소하시는 경주보살님이십니다.
경상도 경주(계림)에서 오셔서 경주보살이 아니고 다만 그 이름이 경주이십니다.
-완성된 등이 넘 이쁘기도 하고, 다양하기도 하고 등등등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전통과 특히 이번대회 들어
다문화 가정의 국가별 향기가 스미기 시작했다는 후문입니다.
- 잘 했으므로 본 상을 드립니다.
시상은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전라북도 지사님과 전라북도 교육감님, 전주시장님, 전주교육장님 등
풍성하면서도 권위(?)있는 상을 준비하였습니다.
- 부처님오신날의 참 뜻은 너와 내가, 자연과 인간이, 생과 사가, 높음과 낮음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언제나 오셔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시는 천연비누 만들기 시험장입니다.
- 이 곳은 컵등을 만들어 선물해주시는 곳이랍니다.
참 예쁘군요.
-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득한 불서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 부처를 생각하는 염주를 전시하고 있군요.
- 코너코너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사는 것은 곧 놀이입니다.
죽음은 무엇일까요???
한 바탕 잘 놀다 가는 것이 죽음이랍니다.
극락이 어디입니까?
극락을 멀리서 찾고 계셨습니까?
극락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너와 내가 하나되어 웃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극락입니다.
그렇다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림보 경연장이 바로 극락입니다.
- 극락이 어디 림보 경영장에만 있겠습니까??
처처가 불상이요 사사가 불공이라 했습니다.
던져진 윷이 "모"일거라는 희망을 가지는 그 순간이 바로 극락입니다.
"도"가 나와도 괜찮다며 웃을 수 있는 곳 그곳이 극락입니다.
- 아래 윷은 모일까요? 아니면 도일까요?
뭐 모면 어떻구 도면 어떻습니까??
모두가 극락입니다.
- 스님을 찾아 도를 물으시는 분들이 끊이질 않는군요.
시장님께서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묻고 계시는군요.
즉 도를 묻는 거지요.
- 스님이 기분이 좋으신가 봅니다. 오늘은 좋은날 입니다.
- 이광철 위원장님도 도를 묻고 계시는군요.
우리절 거사회장님과 총무님도 도를 물으시는 건가요?
- 이 등은 그야말로 정성이 가득하구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끌림이 있는 연등입니다.
-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이 지나갔습니다.
매일 먹는 밥상처럼 매년 맞이하는 행사입니다만.......
뭐를 개선하고 바꿔야 할지를 생각해봅니다.
매년 시청 앞에서 열리는 연등제에 참여합니다만
뭐 대회장, 준비위원장, 기타 등등의 스님들과 신도대표 등등의
대회사, 기념사, 축사, 법어가 연이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어지는 것은 뭐며,
기관장,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별의 별 말씀들을 쏟아냅니다.
근데 들어줄 사람도 생각하고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수십년간 이어져 온 전통이니 의례적으로 하시는 건지..... 원
비싼 돈 들여 터뜨리는 폭죽은 또 뭡니까????
꼭 그래야만 할까요???
연등제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참으로 헷갈립니다.
그런 면에서 조금은 불편하신 분을 모셔서
참좋은우리절의 불기 2555년 발원문을 낭독하도록 하신
주지스님의 선택이 탁월했습니다.
한바탕 웃고 즐기는 부처님오신날의 기획도 좋았구요...
다문화가정, 장애우 등 모두가 하나되기를 서원하신 것두요.....
앞으로 연등제 행사는 뭐 이렇게 하면 안될까요????
대표스님 또는 의미가 있는 어느 분이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 부처님 오신날의 환희로움을 주체 못하는 신나는 한마당을 만들구요.
(풍물패의 놀이도 좋구요, 이해하기 쉽고 따라하기 쉬운 공연도 좋구요)
- 제등행렬 전에 신심이 솟아나도록 신묘장구대다라니를 7독쯤 장엄하게 합송하구요.
(생각해 보십시요.... 5천여명 대중이 합송하는 다라니의 공덕을.......)
- 글구 저마다의, 나라의 소원을 담은 연등을 들고 시내를 돌며
부처님이 오셨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 머 더 필요한가요???
혜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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