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2554년전 2월 15일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그리고 불가에서는 부처님께서 입멸(열반)하신 해를 기준으로
불교만의 연기(年紀)를 정하게 되니 이것이 바로 불기(佛紀)인 것입니다.
즉 불기는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해를 1년으로 한다는 겁니다.
-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법회가 전국의 사찰에서 열립니다.
- 전라북도 전주시 삼천동 계룡산 아래 자리한 참좋은우리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오신날에 만나는 전주한지의 美"를 주제로
봉축공연과, 육법공양, 봉축법회, 발원문낭독이 오전내내 이어지고
오후에는 고 노무현 전대통력을 기리는 추모행사,
생명과 평화를 바라는 삼보일배가 행해졌으며
- 제3회 천년전주 한지전통등만들기대회와 연꽃만들기, 염주만들기,
목탁 쳐보기, 풍선아트, 환경을 생각하는 현장리폼, 재활용품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 다만 우리절 행사를 소개하기 전에 제가 오전에 다녀온 군부대(김제대대)법회를
조금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진의 용량관계로 별 수 없이 두차례로 나눠 정리할까 합니다.
사실 우리 절집의 미래는 어린이요 청소년입니다만
불교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절집을 구경할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 전북불교전법사회의 뜻 있는 이들이
얼마간의 돈을 모아 매주 일요일에 군부대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그런면에서 장한 일이고 뜻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김제시 이서면에 있는 김제대대는 병사의 수도 많지 않습니다.(총 100여명 미만)
- 일요일이면 15명 내외가 모여 조촐한 법회를 갖는 것이 전부이지요....
그럼에도 군부대 법회를 재가자들의 힘만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은
스님들의 역할이 한계가 있기도 하구요....
군부대 등에는 사실 투자만 있구 소득은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물론 먼 장래를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투자는 없지만요...
스님들이나 재가자들이 투자비를 회수할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좀 그렇겠지요???
- 지난 5월 16일 법회에서는 금강법회 회원님들의 도움을 받아
연등 150개, 방석 20개, 청소기, 선풍기3대와 법당 바닥에 스펀지 매트를 까는 등
16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마련하여 법당을 장엄하고
장병들에게는 구수한 피자도 10판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 그리고 5월 21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대장 이하 50여명의 장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법한 봉축법요식을 거행하였습니다.
* 전북불교전법사 회원과 금강법회 회원들이 바닥 매트작업을 마치고 선물과 한컷!!!!
*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하시는 강제상 전법사회장님!
* 부처님오신날 법회에 참석한 장병들!!
* 김제대대 안길호 대대장님의 축사!!
* 설법을 해 주신 백준기 선생님
* 준비해간 떡과 과일, 음료 등 조촐하지만 등나무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
* 여러분의 아들같고 동생같은 장병들이 불교를 알게 되기를 기원하며....
- 앞으로 군부대 법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바로 불교의 미래이기 때문에....
- 이런 사항을 올리는 이유는 자랑이라던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불교의 미래는 어린이와 청소년입니다.
그리고 재가불자들의 참여입니다.
그간 절집의 주인이 오직 스님인 것처럼 인식되어 재가불자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또한 참여하더라도 복을 비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사실 스님이 되려는 사람도 적고 하여 스님 출가연령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이러한 문제가 현실화되는 측면이 큽니다.
앞으로 절집의 운영은 스님을 중심으로 재가신도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재가자들의 역할이 커질거라는 겁니다.
기본적인 예불습의나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익혀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스님과 재가자사이에 적절한 역할분담이나 이런 방법으로
불교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겁니다.
공부하는 불자 !!
기도하는 불자 !!
참여하는 불자 !!
혜림
'영산회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기 2554 생명과 평화를 위한 3보1배 (0) | 2011.03.14 |
---|---|
불기 2554 부처님오신날 우리절 (0) | 2011.03.14 |
웅포 숭림사 이야기 (0) | 2011.03.14 |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 (0) | 2011.03.14 |
보탑사 가는 길 (0) | 201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