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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스크랩] 용암리 석등 함 보세요

by 혜림의 혜림헌 2011. 2. 16.

- 전라북도 임실군 신평면 섬진강가 용암리 폐사지에 외로이 서 있는 석등이 있답니다.

 웅장함으로 절집을 장엄했을 용암리 석등은 보물 제 267호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석등으로 가운데 받침돌을 제외한 각 부분 모두

 신라시대 석등의 기본형태인 8각을 이루고 있으며 석등의 전체 높이는 5.18m나 된답니다.

 눈이 그친 길일을 택하여 사진을 찰칵 했씀다. 
 석등은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 아래에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을 올리고 있지요.
 아래받침돌에는 옆면에 안상(眼象)을 새기고, 윗면에는 커다란 꽃장식을 두었으며

 그 위에는 운문(구름)을 조각하였으니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특히 간주석(가운데기둥)은 장고 모양으로 흔히 고복형 간주석이라 하지요.

 연꽃을 새긴 마디가 있구요, 윗받침돌에도 연꽃이 새겨져 있고

 그 위 화사석(火舍石)에는 각 면마다 화창(火窓)을 내었답니다.

 지붕돌의 급한 경사와 여덟 곳의 귀퉁이에는 큼직한 꽃장식(귀꽃)이 달려 있습니다.

 꼭대기 머리장식인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이 놓여 있구요. 

 근데 아쉽게도 앙화(仰花) 등은 사라져 아쉬움이 큽니다.
 

 더 큰 아쉬움은 절집이 탑 부재 몇 개만 남기고 흔적이 없어 보는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누구의 발원으로 웅장한 부처님 계실 곳이 마련되기를 저 역시 발원해 봅니다.  

 쓸쓸한 석등이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밝힐 그날을 기대하며....  

출처 : 운문에 구름 걷히면
글쓴이 : 혜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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