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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스크랩] 부처님오신날3(생명과 평화를 위한 삼보일배)

by 혜림의 혜림헌 2011. 2. 11.

 

전주 참좋은우리절에서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삼보일배 행사를 가졌습니다.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그냥 발원문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  발원문

더할 수 없는 진리로 영원생명을 가지셨으며,

법의 성품과 한량없는 광명으로 자재하신 부처님 !


오늘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명과 평화를 위한 삼보일배에 동참한 참좋은우리절 불자들은

 

생명과 평화, 생명을 위한 우리들의 작은 걸음들이

부처님의 지극하신 보살핌으로

의욕을 잃고 신음하는『가난한 생명』,

『병든 생명』,『장애를 가진 생명』,

『힘없어 상처받은 생명』,

『생명과 평화를 바라는 모든 생명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증거가 되어주실 것을 일심으로 발원하옵니다.

 

리하여 저희들의 서원의 힘은 문수보살의 지혜를 닮

현보살의 행원을 닮아 일체중생이 다 보리심을 내게 하소서!


이 사바세계가 평화로워지기를 원한다면

내가 먼저 평화가 되어야 하오니,

내 마음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가 둘이 아님을 알게 하소서!

 

대저 평화는 각자의 영역을 인정하는 것이며,

섬기고 나눔이며, 어울려 살아가는 데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은

산하대지 삼라만상 모두가 주인임을 부정하고

오직 인간만이 세상의 주인이며,

력을 잡은 자 만이 세상의 주인인양 행세하고 있습니다.


힘 있는 사람들은 거짓을 말하고

거짓이 탄로 나면 모르쇠 하고

그것도 안 되면 힘으로 찍어 누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들은 이 땅의 또 다른 주인인

단양 쑥부쟁이와 천성산 도롱뇽을 비롯한

이름조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생명들을

4대강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죄의식이 없습니다.

 

생명과 평화는

모든 생명, 모든 존재를 인정하고 

얼굴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과 생명체들이

서로 어울려 사는 것!

자유롭게 사고하고, 자유롭게 말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있음에도

이 아름다운 생명과 평화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들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데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힘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삼계의 도사이시며,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

바라옵건데 3보 1배단의 1배 1배로 인해

삼라만상 모두가 주인임을 부정하는 자!

자기들만이 이 땅의 주인이라 행세하는 자!

이들의 오만과 편견이 깨어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남한강의 쑥부쟁이와 낙동강의 청둥오리!

영산강의 동사리와 금강의 참붕어

자유롭게 숨 쉬며 평화롭게 헤엄치게 하소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생명과 평화는 저의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되나니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평화를 원하고 행복을 원한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겨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폭력을 거부하게 하소서!

 

나만이 옳다는 생각이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다름차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알고

가난할지라도 나누고, 이웃의 고통은 함께 아파하면서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데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나의 터전이지만

누군가의 터전이기도 함을 알아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명의 순환하는 질서를 지키게 하소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생명과 평화는 거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나니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

나를 지키고, 세상을 지킬 것을 발원하오니

 

언제나 깨어있고, 언제나 참회하고,

언제나 수행하고, 언제나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부처님의 국토인 삼계에 사는 중생 모두가

정법의 지혜와 위덕과 평안함을 얻게 하소서!

 

외롭고 가난하며, 병들고 지친이들

근로자와 기업가, 경쟁에 찌들어가는 학생과 실업자,

재물과 권력은 많으나 마음이 가난한자,

이들 모두에게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내려 주시사

지혜와 복덕이 구족한 세상이 되어지이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서가모니불.

 

 

(혜림 쓰다)

 

 

 

 

 

 

 

 

 

 

 

출처 : 참좋은 우리절(I Love Buddha)
글쓴이 : 혜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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