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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레살아

소원을 비는 대관령 국사성황사와 100인 공사

by 혜림의 혜림헌 2015. 10. 13.

 

- 인간은 기본적으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 욕망은 개인과 사회, 국가와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구요,

 한편으로는 추악한 욕심으로 분열과 갈등, 싸움과 전쟁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 행복의 요소는 금전적인 부분일 수도 있요, 지위일 수도 있지요.

 그밖에도 화목한 가정 일 수도, 정신적인 안정 일 수도 있구요.

 다만 그 행복을 어떻게 찾을 것이냐의 문제 역시 다룰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 그런데 한 가지 변치 않는 변수가 있다면 절대자를 찾는 것입니다.

 물론 그 절대자를 수천년 동안 찾아 보았지만 실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은바 없구요.......

 지구상의 불교, 기독교, 회교 등의 3대 종교가 있지만 실체를 증명하지 못했구요...

 뭐 불교는 절대자를 찾는 것이 아님에도 요즘의 신앙형태는 비슷함.

 3대 종교가 각기 세를 형성하여 세계를 주름잡고 있지만 다만 세가 그렇다는 것이지.......

 

-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산신, 지신, 조앙신, 성황신, 목신, 용왕신 등을 섬겼는가 하면 

 임진왜란 이후에는 관우를 숭앙했던 명나라 장군 이여송의 영향으로    

 위대한 인물 즉 김유신이나 최영 등의 장군을 숭앙하는 풍조도 널리 퍼졌다 합니다.

 

- 지금은 대관령 옛길이 되어버린 대관령휴게소 옆 선자령 가는 길목에 국사 성황사가 있지요.

 여기에서 사는 절 寺가 아니라 사당 자를 씁니다.

 신라의 고승 범일국사께서 대관령에서 나라를 지키는 성황신이 되셨답니다.

 현재는 강원도 기념물 제 54호로 관리되고 있구요

 매년 음력 4월 15일 대관령산신제와 함께 강릉 단오제​ 주신인 범일국사를 모시는

 대관령국사성황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국사성황사는 건평이 약 5평 정도되는 기와집으로 국사서낭 신상(神像)이 걸려있는데

 신상에는 백마를 타고 활을 메고 있는 서낭신과 말고삐를 잡고 있는 시종,

 그리고 앞뒤에 호랑이가 호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그 앞에는 大關嶺國師城隍之神 神位 라는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바로 앞쪽에는 대관령 신산인 김유신 장군을 모시는 산신당이 있습니다.

 

- 역시 누군가의 원과 한을 풀어주고 복을 빌어주는 굿이 한창입니다.

 이 모든 것을 삿된 미신이라 치부하지 말고 우리민족의 고유한 정서, 삶, 문화로 이해하고

 아끼고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성황사 가는 길) 

 

(왼쪽이 성황사, 오른쪽이 산신당)

 

(굿이 한장인 산신당)

 

(대관령 국사성황사 표지석 및 전경)

 

(선운사 비빔밥과 사부대중 100인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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