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여러분! 오늘도 맡은바 열심히 일하고 계신 사원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나자신의 질책을 먼저 느끼고자 합니다. 20%의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만 모아서 일을해 보니 그중에 20% 만이 또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조직에도 이법칙이 적용되는 걸까요? 우리공단의 직원 여러분은 모두 이법칙이 잘못됐음을 알고 있으실거라 믿습니다. 모두 다 열심히 하고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착하게 일을 함에 있어 오히려 관리자들이 방해가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할 간부들이 타성에 젖어 이를 외면한다면 안되겠지요. 그러나 조직이라는 특성상 책임이라는것이 제 마음을 갈기갈기 흔들어 놓았습니다 후회는 항상 뒤에 오는 것이라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더듬거리고 사원여러분께 드리는 말뿐만 아니라 간부들에게도 더 할말이 많습니다.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당사자들이 너무 잘들 알고 있겠지요. 섭섭함은 묻어두고 좋은기억만 갖겠습니다 사원여러분!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면 사원여러분께 영광이 함께 할 것임을 믿습니다. 먼 발치에서나마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서운한 점, 불편했던 점, 식상했던 점, 모두 다 강물에 흘려보내고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질서를 위해서 마음을 가다듬길 바랍니다. 새 이사장을 중심으로 건강한 씨를뿌리고 새역사를 창조하시기를 바랍니다. 입춘송(立春頌) 싯귀에 화기자생군자택(和氣自生君子宅) 춘광선도길인가(春光先到吉人家)라고 했습니다. 또 춘불경종추후회 (春不耕種秋後悔) 봄날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는것이 만고에 진리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겠습니다. 강산만고주(江山萬古主) 인물백년빈(人物百年賓) 강과 산은 만고의 주인이요. 사람은 강산에 잠시왔다가는 손님입니다. 번거로운 퇴임식은 생략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빕니다. 이 자리에 머물도록 도와주신 송하진시장님, 또 이사회 의장이신 김종국원장님과 이사님들 한마음으로 공단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노조지부장과 임원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관련단체 에도 고마움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2. 20
입춘도 지나고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났지만 코끝에 닿는 바람이 싸늘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남녘 어디에선가부터 어머님 젖내음 같은 봄향기가 불어오고 있겠지요...
어느 조그만 모퉁이에서. 또 시내 끝부분에 걸친 언저리 조그만 책상에서
언젠가 간부회의 석상에서 파레토의 법칙을 얘기한적이 있습니다.
개미가 모두다 열심히 일하는것 같지만 20%만 열심히 일을 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는것입니다.
마음으로 와닿는 감정으로 사원 여러분들을 대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후회가 밀려듭니다.
너무나 할말이 없어 쓸게 없으려니 했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그러나 제가 떠나는 마당에 심한 말이나 상처되는 말은 삼가야 되겠지요..
새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로운 희망과 내일이 있슴을 믿으시고
올해 봄 빛은 우리사원 여러분의 마음속에 제일 먼저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따사로운 기운은 덕망있는 집에서 나고 봄빛은 착한사람 집에 먼저든다."고 했습니다.
사원여러분!
저에게 보내준 성원과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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