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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레살아

문주란이 드디어 꽃망을을 맺었습니다.....

by 혜림의 혜림헌 2011. 7. 5.

 

- 문주란!!!!

  문주란의 사전을 찾아보니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상록 다년생초란다.

  꽃은 흰색이며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지구........

  꽃은 통꽃이나, 갈라진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길며,

  6장의 꽃덮이조각과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되어 있군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0년도 더 전인 1980년 11월쯤

  친구들과 제주도에서 비박하며 보았던 식물이기도 합니다.

  문주란이 자라는 유일한 곳인 제주도의 토끼섬을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보호하고 있지요.

  아마 그때도 한 뿌리쯤 얻어다 키웠던 기억이 나지만 세월의 흐름속에 잃어버리고.......

  지인의 도움으로 실 같은 묘를 얻어다 키우기 10여년!!!!

  마눌님 왈 "쟤는 꽃도 피우지 않고 그만 버려"라는 구박을 받기도 했지만.....

  한 마디로 제 할일을 못한다는 거죠.....

  그래도 기다렸더니.......  

 

  드뎌 우리집 문주란의 꽃대가 솟아 올랐습니다.

  태양이 용솟음치는 듯한 위엄은 없지만 그저 소박하게........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특별히 잘 해준것은 없는데......

  걍 1주일에 한 번 물 주구......

  그랬더니 물 주는 이가 보고싶었던가 봅니다.

  근데 다른 한그루는 아직 소식이 없군요.......

 

  좀 더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아 참!!

  작년에 삽목한 댕강나무도 꽃이 피었습니다.

  근데 야생(정원)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꽃 색깔의 붉은 빛은 한결 부족합니다.

  마치 "나 자연으로 돌아갈래"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좋은 일들이 많이 기다릴 것 같습니다.

  10여년만에 문주란이 꽃을 피우고,

  댕강나무도 자기 일을 하니 말이죠???? 

  활짝 피면 그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혜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