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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레살아

금남정맥 2차 산행

by 혜림의 혜림헌 2011. 4. 11.

 

- 금남정맥 2차 산행 

 

자료들을 살펴보니 금남정맥은 7개 구간으로 총 길이만 144㎞ 정도라 한다.

뭐 산죽(산이 좋아 죽것다는 이)들이야 하루 20여 킬로미타를 주파하기도 하지만.....

금남정맥 1구간은 모래재에서 운장산~피암목재까지의 14㎞라 하는데

3월 산행은 모래재휴게소에서~조약봉~입봉~보룡고개~황새목재까지를

가볍게 마무리한 바 있으니

4월 산행은 황새목재에서 동상휴게소가 있는 피암목재까지란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으니 계절은 겨울에서 봄이라고나 할까??

낮은 구름과 춥지않은 날씨가 산행을 돕는다.

 

- 상궁교 하단에 일행이 내렸다.

25인승 버스의 반도 차지않았지만 차림새가 소박해서 좋다.

요즘 산행을 다녀보면 패션쇼에 온 것인지, 산행을 온 것인지가 헛갈리곤 했는데.......

10여년은 입었음직한 자켓에 빛 바랜 배낭, 뒤축에 세월의 흔적이 있는 등산화까지.......

 

한승우 국장으로부터 오늘 산행의 대충을 듣고........

 

황새목재 오르는 길에 생강나무가 노란 꽃을 피웠다.

 

황새목재에 올라 본격적인 산행에 앞선 숨고르기.......

왼쪽 지긋하신 선배님은 70을 훌쩍하셨다 한다.

 

너럭바위에서 휴식.......

 

연석산 직전의 봉우리에서 바라본 궁항저수지.....

 

가야할 길은 언제나 멀게 느껴진다.

점심을 약속한 운장산 서봉의 모습이다.

일행중 한분이 00돌솥밥을 시켜놓으셨단다.  식기전에 가자신다.

탕수육에 배갈 추가요!!!!!

 

연석산 정상의 모습이다.

간단한 간식을 먹고 신발을 고쳐맨다.

늘 그렇지만 정상의 모습은 언제나 그저 그렇다.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가 어떻구 하지만 그것 역시 그저 그렇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정상에만 오르려 한다.

정상에 오르면 뭔가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인가???

그러나 오르고 보면 있기는 뭐가 있니???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까???

그래봤자 내려가야할 곳인데....

 

일전 박사학위를 받으신 스님께

 "선승께서 굳이 박사학위가  필요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왈 "안해본 것은 해보고 싶잖아!! 근데 해보니 별것 아니더라고!!!"

라고 쿨하게 말씁하신다....   

 

연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운장산 서봉의 모습이다.

가야할 길이 아주 선명하다.

 

운장산 서봉을 뒤로하고 서 있는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뭐 수달 핑게대고 티브이에 자주 나오시니까.... 실명을 밝혀도 무방허것제.

 

장수궁마을 가는 길목에서 본 검태마을 골짜기 풍경이다.

 

장수궁마을에서 검태마을 쪽으로 연결되는 옛길에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연석산과 운장산 그리고 장수궁마을의 갈림길이지만 등산객 외에 산짐승이나 올까?? 

 

운장산 가는길에 서 있는 늠름한 소나무다.

과거에는 곧추선 소나무가 제값을 했지만 요즘은 굽은 소나무가 제값을 한단다.

목재보다는 관상용의 가치가 커졌다는 이야기겠지.

 

사실 인간의 삶은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의 단계를 지나면 

언제나 미적 감각 즉 디자인 개념이 도입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예는 건물에서도 볼 수 있다.

고려시대 건축물인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은 실용의 극치를 보이지만

조선시대로 넘어가는 대웅전이나 화엄강당 등의 건물은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물론 미적 감각이 지나치게 되면 타락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느니.......

지나친 아름다움을 경계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궁항마을과 저수지 전경이다.

 

이번 산행에서 알게된 것인데 노각나무란다.

재질이 단단하여 목기 등 가구재로, 나무결과 꽃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사용한답니다. 

 

시간은 4월이지만 가는 겨울을 아위워하는 듯 잔설이 만건곤(?)은 아니고 조금....

 

가는 길목마다 산죽이 오솔길을 만든다. 

 

이번 운장산 서봉 정상에서 오찬(?)을 마치고 담소를 나누는 회원들....

점심 메뉴는 김밥이 대세(?)이고, 도시락도 일부... 그 의미는 무엇일까?

뭐 여권신장 이정도로 해석하면 무리는 없을 듯 하다.

허긴 요즘 김밥싸서 등산보내는 마누라는 없을 듯.......

 

뭔 산행기는 그렇구.......

2014년 4월 2일 08시 시청출발~궁항저수지 하단 상궁교에서 08:45분 산행 시작~

연석산~12시 50분경 운장산 서봉에서 중식~15시경 동상휴게소로 하산.......

총 6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참여인원 총 9명 모두가 남자로 음양의 조화는 조금 많이 부족했구....

 

회장님께서 얼음위 돌을 밟아 넘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란다.

안전!!! 안전!!! 안전!!!

 

               혜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