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이 복잡해지면서 활동시간 확보가 중요해집니다.
밤은 요긴한 시간이지만 어둠을 해결해야 했으니 등이 등장합니다.
불교에서의 등은 물리화학적으로 어둠을 밝히는 조명이 아닙니다.
어리석음을 깨치고 어둠에서 밝음으로 나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등명(自燈明)법등명(法燈明)은 자신의 노력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어리석음과 어둠에서 벗어남을 의미합니다.
구석기시대 조명은 돌을 다듬어 작은 홈을 만들고 마른 이끼풀에 동물의 기름을 적셔 불을 켜는 방식이었다고 추정합니다.
지금도 일부 밀림지역 거주인들이 이러한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동식물의 기름이 사용되었으며, 과학의 발달로 가스와 석유, 전기를 활용한 등이 디자인되고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발전된 조명은 야간생활을 편리하게 함으로써 노동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인류의 삶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사찰에서는 이러한 등의 유용성에 어리석음과 지혜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비시켜 중생교화의 방편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부처님께 연등을 공양하면 여덟 가지 좋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집안이 안전하고 번성하며, 귀한 가문이 되고, 불편이 없어집니다.
사람이 슬기로워지고, 심신이 아름다워지며, 부처님의 도우심으로 불가사의한 힘이 생기고, 두려움이 없어지고, 사고가 없습니다.
오늘날에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전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의식에는 아직도 촛불과 연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등도 실외에서는 석등과 정료대(庭燎臺)가 쓰였습니다.
실내에서는 밀랍 등으로 만든 촛불과 동식물 기름을 활용한 등잔이 같이 쓰였는데 특히 촛불은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20세기 초까지 어둠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21세기인 오늘은 세상이 너무 밝아 스트레스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사 밝음과 어둠이 두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