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

수수하신 강남마님 글구 봉은사

혜림의 혜림헌 2012. 3. 8. 13:58

 

 

- 강남하고도 봉은사 하면 조금 뭐하신 분들이 사는가 했지만....

 걍 사람사는 동네가 아닌가 합니다.

 또 당연히 그래야 하구요.....

 모처럼 서울 가는 길 서울숲을 지나는 길에 봉은사를 들렀습니다.

 

(봉은사 편액입니다.)

 

 뭐 새들의횡포가 심한 지 그물망이 마치 인드라망이더군요.

 

- 봉은사 비림입니다.

 

- 뭐 자세히 살피지 않아 내력은 잘 모르겠지만....

 일전 해인사 탐방길에 임성대종사님의 부도가 봉은사에도 있다는 기록을 보았는데......

 사진을 살피다 보니 임성대종사님의 부도와 부도비가 찍혔군요...

 

(대 도량입니다)

 

- 법왕루 뒤 편의 편액이 보이는데 전서로 잘씌어져 한참을 해멨습니다.

 대 도량이군요.... 

 

(대웅전앞 기도처... )

- 모양새는 거시기 하지만 대웅전 앞 기도장소입니다.

  임시로 철골구조물을 세워 기도장소를 마련한 것을 보니.....

  아마도 봉은사를 찾는 인파를 대웅전 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보기에는 거시기 하지만 가장 실용적인 구조물이 아닌가 합니다.

 

(북극보전입니다. )

 

- 북극보전이라 자주 접하지 못한 편액이라 안을 살피니.....

 아마도 칠성각이 아닌가 합니다.

 칠성은 말 그대로 북두칠성을 형상화 한 도교의 불교화라 할까요>>

 

(굽은 소나무....... )

 

- 못난 아들이 효도를 한다??

  뭐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도 하지요...

  굽은 나무가 수도산 하고도 봉은사를 지킵니다.

  잘난 아들은 국가에, 보통 잘난 아들은 사돈댁에 각각 빼앗기고

  못 날 아들이 나를 지킨답니다.

 

(약사대불)

 

 

(미륵전)

 

 

(판전 안내판)

 

 

 

- 봉은사 판전은 전각 그 자체보다도 판전의 글씨와 더불어

  내역을 적은 七十一果病中作이라는 내용이 눈길을 끕니다.

  칠십일과이니 71세요, 果는 무엇을 말할까요?? 과천에 기거했다는 말두 되고....

  病中作은 말 그대로 유명을 달리하기 며칠 전에 썼다는 말이지만,

  추사 자신을 혹 유마거사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흥선대원군 공덕비)

 

- 각종 송사에 걸려있던 봉은사 부지를 흥선대원군이 깔끌하게 정리해 주었다는 뭐..

  그런 의미가 있는 비랍니다.

  사실 현재의 코엑스, 무역센터 등 삼성동 일대의 땅이 모두 봉은사 부지였다는데....

  와 강남땅??????      다 옛날이야기.

 

- 서울 강남에서 명품으로 치장한 복부인이 아닌 걍 불자님 여러분을 보고 왔습니다.

 

          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