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

[스크랩] 삼보(三寶)

혜림의 혜림헌 2011. 4. 28. 23:09

***삼보(三寶)***

    불교도의 세 가지 근본 귀의처(歸依處)인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 불교도가 존경. 공양하는 불법승(佛法僧)의 삼보는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위덕(威德)이 있는 최상의 것이며 변하지 않음이 세간의 보배와 같다고 해서 이 세 가지 가장 신성한 것을 삼보(三寶)라 하였다. 불교를 달리 불.법.승 삼보라 할 수도 있는데, 불교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삼보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불교도는 삼보에 귀의함으로써 시작되며 최후까지 삼보에 귀의해야만 한다. 따라서 삼보에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에게는 불가결한 요건이며,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을 막론하고 삼보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삼보의 성립은 석가모니불의 성도(成道)로부터 시작된다. 석가는 35세가 되던 해 12월 8일의 이른 새벽에 대각 (大覺)을 이루고,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근원을 단멸 (斷滅)하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이것은 어떠한 번뇌(煩惱)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정(絶對寂靜)인 열반(涅槃)의 세계를 실현한 것이며, 정각(正覺)을 얻어 눈을 뜨게된 자, 즉 불(佛)이 되 었다는 자기 혁신의 일대 전환이었다. 이로써 불보가 성립되었다. 성도한 뒤 석가모니는 한동안 스스로 깨달음의 경지를 즐기고 있었으나, 얼마후 이러한 법락(法樂)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기 위하여 지난날 같이 고행(苦行)을 하던 다섯 사람의 수행자를 찾아 베나레스 교외의 녹 야원(鹿野苑)으로 갔다. 이때에 석가모니는 쾌락과 금욕의 양극단을 배재하는 중도(中道)와 사제(四諦), 팔정도(八正道), 십이연기 (十二緣起) 등의 법(法)을 설하였으며, 이 설법을 듣고 최초의 승려인 5비구(比丘)가 나타나게 되어 불,법,승 삼보를 모두 갖추게 되었다. 삼보는 현전삼보(現前三寶), 주지삼보(住持三寶), 일체 삼보(一切三寶)의 세 종류로 나누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에서는 이들을 모두 채택하고 있다. 현전삼보는 별상삼보(別相三寶)라고도 하며, 부처의 생존 당시의 삼보를 뜻한다. 석가모니 자신이 불보이고, 부처님의 설한 가르침이 법보 이며, 부처의 제자로서의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의 출가교단(出家敎團)이 승보이다. 주지삼보는 불멸(佛滅) 후의 각 시대를 통해 그 시대의 불교에서 삼보라 불렸던 것으로, 불멸 후의 시대에 불보로 숭배된 것은 금속이나 나무, 돌 등으로 만든 불상 또는 종이 등에 그려진 불상 등이다. 법보는 나뭇잎, 나무껍질, 직물, 종이 등에 쓰여진 경전 또는 인쇄된 경권서책(經卷書冊) 등의 불교성전이며, 승보는 비구, 비구니 등으로 구성된 출가교단이 되었다. 이 주지삼보에는 특수한 불보가 있다. 불멸 후 불상이 제작되기 이전에 불보로서 숭배된 것으로 는 석가모니의 4대 기념처인 탄생지 룸비니동산과 성도지 (成道地) 부다가야, 최초의 설법지 녹야원, 열반지(涅槃 地) 구시나가라 등과 불족적(佛足蹟), 보리수(菩提樹), 법륜(法輪), 불탑(佛塔) 등이 그 상징으로서 경배되었다. 그리고 부처의 사리(舍利)가 불보로서 참배됨에 따라 여러 지방에 불사리탑이 건립되어, 불탑숭배(佛塔崇拜) 가 행하여졌으며, 부처의 유신(遺身) 중 불치(佛齒)와 유발(遺髮)등도 불보의 일종으로 보았다. 일체삼보는 동체삼보(同體三寶)라고도 하는데, 삼보를 철학이론상으로 보아 셋을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일체라고 하는 해석이다. 법은 부처에 의해 발견되고 실시됨으로써 비로소 교법 (敎法)이 되는 것이고, 부처는 법을 발견하고 법을 깨닫고 법을 터득함으로써 부처가 된 것이므로 법을 떠나서는 부처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승려는 부처를 대신하여 부처의 대리자로서 민중 에게 법을 설하는 자이므로 불과 법을 떠나서는 승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부처와 법은 승려에 의해 그 가치와 의의가 나타 나고, 승려로 인해 부처와 법의 기능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승려는 부처와 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러한 관계속에 삼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일체삼보라한다. 보통 삼보라 할 때는 이 세 종류 중 역사상의 현전삼보를 가리킨다. 이 현전삼보에 의해 삼보를 정의할 때 불(佛)은 불교의 개조(開祖)이며 교주로서의 석가모니불이다. 그러나 역사상의 석가뿐 아니라 법신으로서의 석가모니불, 정토교(淨土敎)의 아미타불(阿彌陀佛), 밀교(密敎)의 대일여래(大日如來) 등 교법의 설주(說主)이고 구제자이며 신도의 귀의 대상이되는 모든 부처님을 불로 보고 있다. 법은 중생들로 하여금 현실의 불안과 고뇌에서 벗어나 해 탈의 이상경에 도달하게 하는 가르침이며, 사회 전체를 평화롭고 행복한 세계로 인도하는 가르침이다. 즉, 법으로서 불교의 세계관과 인생관이 설해지고 사회와 인생은 어떻게 있으며 어떻게 있어야 하는가가 설해지며, 거기서부터 불교의 신앙과 실천이 전개된다. 이와같은 교법을 총칭하여 법보라 한다. 승이란 부처를 대신하여 민중을 교화, 지도하는 출가자 의 단체이다. 그러나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는 삼보가 신봉하고 따라야 할 객체적 대상이 아니라 주체화(主體化) 그 자체라고 보았다. 그는 [대승기신론소 大乘起信論疏]에서 "중생의 육근(六根) 은 일심(一心)에서 생겨난 것이지만, 그 스스로 근원을 배반하고 뿔뿔이 흩어져 육진(六塵)을 일으킨다. 이제 목숨을 들어 번뇌의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그 본래의 원천인 일심으로 되돌아가는 까닭에 이를 귀명 (歸命)이라하며, 그 일심이 바로 삼보인 것이다." 하여 일심을 삼보라고 정의하였고, 일심에로의 환원이 불교 수행의 목표라고 보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출처 : 나누는 기쁨 실천회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