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
-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산 아래에는 동국사라는 다소 이색적인 사찰이 있지요.
그도 그럴 것이 흡사 일본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사찰이니까요.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고창 선운사의 말사인 동국사를 소개합니다.
사실 일본은 한반도를 침략할 때면 으례히 종교집단을 앞세운 경향이 있지요.
1592년 4월에 일어났던 임진왜란(조일전쟁) 당시에도 승려집단은 물론
천주교 관련자들이 침략자의 무리에 섞여 있었던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선교라는 미명아래 기독교 선교사들이 군함에 동승한 것은 새삼 비밀도 아니구요.
그런 배경아래 호남평야의 쌀을 공출하던 군산항에 일본식 사찰이 들어선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런 지요.
한일합방(韓日合邦) 1년 전인 1909년 일본 승려 선응불관(善應佛觀)스님에 의해
창건(創建)되어 일제 강점기 36년을 일인 승려들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5년 8월15일 해방을 맞이하여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품으로 돌아온
뼈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역사이야기가 길어지면 재미가 없으니 절집 구경이나 하시지요.
- 동국사 입구입니다.... 일주문은 없구요... 현판만.....
- 동국사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등의 모습은 전형적인 일식 건축이구요...
각진 기둥이나 창문 등이 완벽한 일식입니다.
- 대웅전 현판인데요.....
송암 신봉식이라는 분이 쓰셨군요..
- 법당 입구를 한참 찾았습니다.
옆 부속건물을 통해 법당을 출입합니다.
- 대웅전 안을 촬영하기는 죄송해서요... 자료사진입니다.
가운데 항마촉지인을 하신 석가모니부처님,
그리고 좌우에는 가섭과 아난존자가 협시하고 있군요.
- 신중탱화입니다. 역시 자료사진이구요.
가운데 위에 삼두팔비의 석가화현 대예적금강신이 자리하구요.
가운데에는 동진보살(위태천신)이 모셔진 신중탱화입니다.
- 범종각입니다.
종은 음통이 없는 대신 아래에 항아리를 묻어 울림을 조절하도록 되어있습니다.
- 관음보살상 같은데요.... 일본 사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답니다.
- 법고 역시 일식이랍니다.
- 저희 시골집에 핀 금낭화입니다.
원하시면 분양을 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 동국사 가는길은 요????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나들목에서 월명공원쪽으로 가시면 된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마무리는 낼 해야할 듯 합니다...
혜림 합장